경상북도는 내년부터 25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응급의료체계를 대폭 개선한다.
환자 발생 현장 단계부터 출동 및 응급환자 이송 단계, 의료기관 치료 단계 등 단계별 대응체계를 일제히 점검해 보완할 계획이다.
우선 환자 발생 현장 단계에서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 기능을 보강하고,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을 확대하며,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등에는 심장 기능이 멈춘 환자를 응급 처치하는 자동제세동기(AED)를 추가로 설치한다.
출동 및 응급환자 이송 단계에서는 응급환자 이송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응급의료정보센터의 기능을 보강하고, 응급의료기관 간 재난응급 무선통신망을 구축한다. 또 닥터헬기 이용을 활성화해 중중 응급환자 이송 능력을 강화하고, 노후된 119구급차와 구급장비를 대거 교체한다.
의료기관 치료 단계에서는 농어촌 취약지역에 있는 응급의료기관의 안정적인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위해 50억원을 지원하고, 권역외상센터와 소아응급의료센터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26일과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다룬 '2013년 지역응급의료체계 개선 워크숍'을 열어 지역응급의료기관 37개 병원과 119소방본부 관계자, 시'군 응급의료 담당자 등과 현행 응급의료체계의 문제점과 대책, 경북도의 개선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원경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농어촌과 산간'오지가 많은 경북지역 특성을 고려해 출동'환자 이송'의료기관 치료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걸려 소중한 생명을 잃는 경우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경북도의 응급의료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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