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모든 직원이 친절한 '유통 전문가'…대구백화점

70년간 지역 대표 유통업체로 자리매김한 대구백화점은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힘쓰고 있다. 회사 임직원이 뮤지컬을 관람한 뒤 단체로 찍은 모습. 대구백화점 제공
70년간 지역 대표 유통업체로 자리매김한 대구백화점은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힘쓰고 있다. 회사 임직원이 뮤지컬을 관람한 뒤 단체로 찍은 모습. 대구백화점 제공

내년에 창업 70주년을 맞이하는 대구백화점은 대구경북 시도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향토기업이다.

신용, 친절, 창의, 봉사를 사훈으로 고객 제일주의, 현장 제일주의, 인재 제일주의를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는 대구백화점은 직영사원 400여 명에 협력업체사원 3천500여 명이 근무하는 지역 최고의 유통업체다.

◆대구경북의 가장 친숙한 브랜드

대백은 대구 유통의 역사다. 1944년'대구상회'로 창업한 뒤 25년 뒤인 1969년 ㈜대구백화점이 설립됐다. 1973년 정찰제 시범업체로 지정된 뒤 꾸준히 지역 유통업계의 선두를 달려왔다. 1979년 신용판매제(크레디트 카드제) 도입, 1982년 전국 최초의 시범유통사업체 지정, 1984년 유통업계 최초 은탑산업훈장 수상 등 유통사에 획을 그었다.

1993년에는 대백프라자가 문을 열었고 1994년 대백상품권을 발행하면서 지역 유통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대백은 본점과 프라자점 두 곳이 각양각색의 장점으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하루 30만 명의 유동인구를 지닌 지역 최고의 중심상권인 동성로에 위치한 대백 본점은 쾌적한 쇼핑환경을 선보이기 위해 젊은 감성을 수용하고 편안함을 추구하는 패션 백화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매장을 약 832㎡(252평) 확장하면서 영업 매장이 보다 편안하고 쾌적하게 변했다.

대백프라자는 신천대로변에 위치, 접근성이 좋다. 이곳은 고품격'고감각 쇼핑공간을 지향하면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지역 1번 백화점으로 지하 5층, 지상 12층 규모의 매머드급 쇼핑공간이다.

특히 대백프라자는 2012년 12층 증축으로 영업면적이 3만8천㎡로 늘어나 편안한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도시철도 3호선이 개통되면 역사와 3층 매장이 직접 연결돼 대중교통으로도 이동이 편리하기 때문에 고객 만족도를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백프라자는 지역 최고의 명품 매장일 뿐 아니라 지역 최대의 문화, 교양 교육시설을 갖춘 '대백문화센터'와 예술품을 접할 수 있은 '대백갤러리', 다목적 멀티 공간 '프라임홀' 등을 갖췄다.

◆직원 만족경영

대백은 지역 유통을 이끄는 만큼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들의 편의에 대해서도 힘쓰고 있다. 대백 관계자는 "언제나 미소지으면서 고객을 접해야 하는 직원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이다"며 "직원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백화점 매장에서 불친절한 서비스로 고객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백은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밝고 명랑한 백화점 분위기 연출을 위해 직원 휴게 공간 확충, 독서 공간 마련, 건강식 제공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연말에는 직원들에게 뮤지컬 관람 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자칫 잦은 술자리로 의미없이 보낼 수 있는 연말 모임을 대신해 인기 뮤지컬 관람을 통해 의미있는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회사가 지원했다.

대백은 내부고객인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친절서비스 의식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혜택과 프로그램을 마련, 고객서비스로 연결시키고 있다.

◆취업 팁

대백의 인재상은 ▷노력하는 인재 ▷긍정적'적극적인 인재 ▷창의적인 인재 ▷협동'융화하는 인재다. 이런 인재상을 통해 매년 종합직 관리직군을 모집하고 있으며 순환보직의 정례화를 통한 종합관리자를 양성하고 있다.

능력과 연공서열이 조화된 안정된 승진 체계와 자기계발을 지원하고 개인의 적성과 조화된 미래 유통 전문가들을 육성해 나가고 있다.

특히 대백은 직원들의 능력 개발에 큰 힘을 기울이고 있다. 불황일수록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 양성이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 직원이 '유통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노사가 공동으로 '유통관리사' 자격증 취득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유통 전문 자격증인 '유통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합격자에게 능력개발수당을 지급하고 진급 시 가산점을 주고 있다.

대구백화점 지원실 안정원 실장은 "궁극적으로 열정을 바탕으로 21세기를 선도하는 유통전문 지식인을 대구백화점 인재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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