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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업 좀" 공무원 서류 들고 서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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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연초 대통령 업무 보고, 시범 사업 선정 위해 경쟁…실국장 줄줄이 중앙으로

대구시 실'국장들이 서류 뭉치를 들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세종시'과천'서울 등 중앙 부처로 향하고 있다.

정부 부처별 대통령 업무보고 때 대구시의 사업을 조금이라도 더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15~22일 대통령의 해외 순방 후 예정된 연초 중앙 부처별 대통령 업무 보고 때 대구시 사업이 각 부처의 주요 사업으로 채택, 보고되면 시범사업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17개 시'도가 비슷한 사업을 앞다퉈 내놨을 경우 이들 시도의 사업을 한꺼번에 시행할 수 없기 때문에 지자체 한두 곳을 정해 시범사업을 하게 되고, 시범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이 사업과 관련해선 주도권을 쥘 수 있다.

가장 먼저 대구시 이영선 사회복지여성국장이 이달 7일 국립청소년수련원 건립 사업을 위해 여성가족부에 다녀왔다. 이어 김연창 경제부시장이 10일 대통령 신년구상에서 나왔던 창조경제혁신센터 유치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를 찾았다.

또 채홍호 기획조정실장은 13일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R&D 산업 관련 사업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기획재정부를 방문했고, 15일에도 정풍영 예산담당관 등과 함께 국토해양부와 환경부를 방문해 물산업클러스터, 신공항, 도시철도 1호선 서편 연장 및 3호선 건설 사업 등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홍석준 창조과학산업국장도 17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를 찾을 예정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신규 건설되는 국가산업단지나 테크노폴리스를 친환경 에너지 사용 시범대상지로 선정,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곳은 100% 친환경 에너지 자족 도시로 만들어진다. 특히 이 사업을 놓고는 17개 시도 모두 뛰어드는 만큼 연차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여 시범사업에 선정돼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한 실정이다.

대통령 신년 구상 때 나왔던 친환경 에너지타운 사업과 관련해서도 관련 부처와 접촉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통령께 보고하기 위한 각 중앙 부처의 업무 계획이 나오기 전에 부처를 찾아야 대구의 사업이 해당 부처의 주요 사업으로 보고되거나 시범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최대한 힘을 쓸 수 있다. 또 각 부처가 어떤 사업을 보고하는지를 미리 파악할 수도 있다"며 "이미 국비를 확보한 사업이라도 중앙 부처의 주요 업무 계획에 포함되면 사업을 더욱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고, 내년 신규 사업 또는 연계 사업을 발굴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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