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방차] 한의사가 권하는 한방차

생강차-기혈 순화 돕고, 도라지차-천식에 효과

한방차는 만들기도 쉽다. 누구나 시장에서 재료를 구입해 집에서 간단히 끓여 마실 수 있다.

만드는 방법과 효능 등에 대해 세제한의원 장원동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겨울 건강에 좋은 한방차

▷생강차= 생강을 잘 씻어 껍질을 제거한 후, 얇게 편으로 썬 40g의 생강에 물 1ℓ를 부어 5분 정도 끓인 후 꿀이나 설탕을 넣어 마시는 단품이 생강차의 진미이지만, 편으로 썬 생강과 설탕을 1대1 비율로 버무려 1개월 정도 숙성 후 뜨거운 물을 부어 마셔도 좋다. 단품의 생강차에 대추를 함께 넣어 끓이면 대추생강차, 계피를 함께 넣으면 계피생강차가 된다.

생강의 매운맛은 기와 혈의 순환을 좋게 하여 식용과 소화를 촉진시키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어 기침과 가래를 완화시켜 감기를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생강차는 위산 분비가 많거나 땀을 많이 흘리고, 열이 많은 사람은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마늘차= 마늘 껍질을 벗기고 절구에 넣고 찧은 다음 끓은 물을 부어 2, 3분 후 꿀이나 설탕을 넣어 마신다. 오래된 기침에 좋고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신경계통을 자극해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마늘은 자극이 강해 위염이 심한 사람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산수유차= 산수유 40g과 물 1ℓ를 넣고 끓이다 불을 서서히 줄이다가 처음 양의 3분의 2 정도가 될 때까지 끓인다. 마실 때는 끓인 물에다 꿀이나 설탕을 넣어 단맛을 내서 먹으면 한결 맛이 난다. 자주 기침을 하는 만성 해수나 천식에 좋다.

▷도라지차= 생도라지를 잘게 썰어 물을 부어 갈아 즙을 내고, 찌꺼기는 다시 물을 붓고 갈아 즙을 짜낸다. 이 즙에 꿀을 넣고 은근한 불에 달여 묽은 고약처럼 되면 저장한다.

복용할 때마다 티스푼으로 2, 3스푼 정도를 끓인 물 한 컵에 풀어 마시면 된다. 감기, 기침, 폐질환, 천식을 치료하며 기관지 기능을 강화해 준다. 겨울철 편도선염이나 목감기에도 좋다. 특히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즈음 적당한 한방차이다. 하루 3회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

▷인삼대추차= 건삼과 대추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건삼은 잘게 썰어 이용한다. 용기에 인삼과 대추를 넣고 물을 부어 끓인다. 물이 끓으면 불을 줄인 후 물의 양이 3분의 2 정도 될 때까지 끊인다. 완전히 끓인 후 찌꺼기는 걸러 내고 물만 찻잔에 따라 낸 다음 꿀을 타서 마신다. 수삼청을 만들어 마시는 방법도 있다. 수삼을 씻은 후 물기를 뺀 다음 얇게 썰어 용기에 수삼과 설탕을 층층이 넣고 시원한 곳에 30일 정도 숙성시키면 수삼청이 된다. 찻잔에 수삼청 2, 3스푼을 넣고 끓인 물을 부어 1, 2분 후 잣과 대추 채를 띄워 마신다.

인삼이 들어간 한방차는 금속 용기에서 끓이면 약효가 떨어짐으로 도자기나 약탕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로 회복, 무기력 해소, 노화 방지 등에 좋으며 만성적인 피로를 해소하고 체력을 보충해줘 허약 체질에 알맞은 한방차이다.

▷쌍화차= 작약 20g, 숙지황 8g, 황기 8g, 당귀 8g, 천궁 8g, 계피 6g, 감초 6g, 생강 3편, 대추 2개, 물 1ℓ를 용기에 넣고 센 불로 끓이다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2시간 정도 달여 물이 3분의 2 정도로 줄어들면 찌꺼기를 걸러내고 마신다. 쌍화탕은 피로회복을 위한 대표적인 한방차이다.

하루 2, 3회 정도 나누어 마신다. 초기 감기에는 갈근 15g을 가미하거나 가미 쌍화탕을 이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단 고열이 날 때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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