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영 대구 중구청장이 6'4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 불출마 의사를 나타내면서 중구청장 3선 출마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 구청장은 24일 "중구에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근대골목투어 등 지금까지 벌여놓은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라도 대구시장 선거보다는 구정을 다시 한 번 이끌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본격적인 관광 중구가 시작됐고, 이를 잘 만들어서 중구를 대한민국의 관광지로 알리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구청장은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해 "문화 창조 마인드를 가진 후보가 대구시장이 되기를 바라고, 3선 구청장이 되면 문화행정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윤 구청장은 시장 불출마 배경에 대해 "대구시장 선거 출마, 불출마를 두고 여러 말이 많아 설 전에 입장을 밝히는 것이 구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판단했다"며 "저의 거취를 두고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 구청장이 대구시장 선거 출마 대신 중구청장 3선 도전 의지를 공식화하면서 선거 구도도 재편될 양상이다. 대구시장 출마설이 나도는 여타 구청장의 거취와 중구청장 선거 후보자들의 출마 여부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당장 윤 구청장의 불출마를 전제로 중구청장 선거에 나설 후보들이 대구시의원 또는 중구의원 등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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