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의 텃밭인 경북에서 현직 단체장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지역 정치권에 태풍의 눈이 되고 있다. 김복규(사진) 의성군수는 27일 새누리당 경상북도당에 우편(내용증명)을 통해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 군수는 이날 탈당계 제출과 관련 "현재 여야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기초단체 공천 폐지 문제를 두고 논의하고 있지만, 여야 간의 합의가 어려울 것 같고, 새누리당 또한 공천 폐지에 대해 부정적이어서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은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한 김 군수는 "현재 3선을 위해 6'4 지방선거에 출마한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출마사실을 공식화했다.
의성 지역에서는 김 군수와 지역구 국회의원 사이에 갈등의 골이 적지 않게 깊어 김 군수가 새누리당 군수 경선을 포기하고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28일 오전 김 군수는 "더 이상 국회의원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몹시 부담스럽다"고 말해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군수는 지난 2006년 무소속으로 의성군수에 당선, 2007년 12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입당한 바 있다.
한편 현재 새누리당 의성군수 경선을 준비하는 인사는 김주수 전 농림부 차관을 비롯해 우종우 현 의성군의회 의장, 최유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성군협의회장, 이상문 의성축협 조합장 등이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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