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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갈때도 경쟁…대구시교육청 명퇴신청 30%만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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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명예퇴직을 원하는 대구 초'중등학교 교원 10명 중 3명 정도만 2월 명예퇴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교육청의 교육 재정이 넉넉지 않아 교원 명예퇴직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탓이다.

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교원 명예퇴직금을 지급하기 위해 책정한 예산은 66억원이다. 시교육청은 최근 3년 동안 교원 명예퇴직 시점인 2월과 8월의 이 예산 집행 비율이 7대 3이었던 점을 고려해 올해도 이 비율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월 46억2천만원, 8월에는 19억8천만원을 집행한다.

하지만 이 정도 예산으로는 올해 명예퇴직하겠다고 신청한 교원의 의사를 모두 수용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명예퇴직 신청 교원은 초등 교원 67명, 중등 교원 83명 등 공립 교원 150명과 사립(중등) 교원 98명 등 모두 248명이다. 시교육청은 이들의 명예퇴직 신청을 모두 받아들일 경우 필요 예산이 227억6천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확보한 관련 예산으로는 161억6천여만원이나 모자라는 셈이다.

이 때문에 시교육청은 근속 경력을 고려해 명예퇴직 대상자를 선정했다. 공립 교원 47명(초등 23명'중등 24명), 사립(중등) 교원 28명 등 명예퇴직 신청자의 30.2%인 75명만 명예퇴직 대상자로 결정됐다. 기준이 된 근속 경력은 공립 초등 교원과 중등 교원 경우 각각 34.03년과 33.08년 이상, 사립 교원은 35.02년 이상이다.

지난해 시교육청은 명예퇴직금을 지급하기 위해 216억원의 예산을 편성, 희망자 289명 가운데 265명이 명예퇴직했다. 하지만 올해는 관련 예산이 대폭 줄어 명예퇴직은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관련 예산을 추가 지원하지 않는다면 8월 명예퇴직할 수 있는 교원 수도 30여 명 선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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