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1부 리그(K리그 클래식) 승격의 중임을 맡고 13일 태국 전지훈련을 마무리한 대구FC 최덕주 감독은 자신감에 차 있다. 지난달 13일부터 한 달간 태국 전지훈련을 통해 자신이 의도하는 팀을 차곡차곡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최 감독은 태국 치앙마이와 파타야에서의 담금질에 대해"코치와 선수 모두 주어진 역할에 충실했다. 용병 선발 등 해결 과제가 남아 있는 만큼 여러 변수를 염두에 두고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대구FC 재건의 특명을 받았는데, 태국 전지훈련을 평가하면.
▶부상 선수 없이 잘 마무리해 선수와 코치에게 고맙다는 말을 했다. 치앙마이에서 체력훈련을 중점적으로 했고, 파타야에서는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 파악에 주력했다. 치앙마이에서 강도 높은 체력 훈련에 선수들이 버거워했는데, 파타야로 이동한 후에는 몸에 자신감을 느낀 덕분인지 집에 가려고 하지 않더라.
-태국 프로팀과의 8차례 평가전을 5승2무1패로 마무리했다. 좋은 성적인데.
▶국내 팀과 수준 차가 있어 객관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골과 승리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다. 좋은 결과는 열심히 노력한 데 대한 보답이다.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선보일 팀의 완성도는 어는 정도인가.
▶60~70% 정도다. 옥석을 더 가려야 하고 전술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용병 선발이 과제다. 여러 명을 테스트했는데, 내가 추구하는 활동량 있는 용병을 아직 보지 못했다. 적절한 선수를 찾지 못하면 용병 없이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
-시즌 개막(3월 22일)까지 남은 기간 훈련은.
▶13일 귀국 후 바로 해산하지 않고 회복 훈련을 했다. 14일부터 3일간 휴식 후 17일부터 전남 목포 국제축구센터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전술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고 중국팀과의 평가전도 예정돼 있다. 체력 강화 훈련도 한 차례 더 생각하고 있다.
-추구하는 축구 색깔은.
▶4-2-3-1 포메이션을 기본 축으로 하는 공격축구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이기는 축구를 할 것이다.
-구단주를 맡은 대구시와 축구팬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예상 못 한 감독의 기회를 준 대구에 좋은 성적을 내 보답하고 싶다. 축구를 통해 하나가 되겠다는 마음을 대구시와 축구단, 시민들이 모두 가졌으면 한다. 올해 연봉 등 선수 몸값이 너무 작게 책정돼 있어 어려움이 많다. 우리가 잘하면 뒷받침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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