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관문이었지만 60년간 노후됐던 동대구역 일대가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으로 대구경북의 교통'상권에 대변화를 가져와 대구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대구시와 신세계는 24일 동대구역에서 '신세계 동대구 복합 환승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기공식은 2010년 8월 신세계가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에 당선된 지 4년 만에 이루어졌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국내 최초의 민자개발 사업인 만큼 반드시 성공사례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국내 관광 사업을 선도할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관문 확 바뀐다
신세계는 8천여억원을 투입, 3만6천360㎡의 부지에 국내 최초의 민자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이날 첫 삽을 떴다.
2016년 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완성되면 대구 관문인 동대구역 주변은 상전벽해한다. 이 일대가 동대구역 이용객을 중심으로 한 유동 인구 중심의 부도심에서 유통 및 레저, 주거 시설까지 갖춘 상주 기능의 신도심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연면적만 30만㎡에 이르는 환승센터 건립으로 상주 근무 인원만 1만7천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복합환승센터로 이전하는 동대구역 남쪽 고속버스터미널 이전터 개발이 본격화되고 복합환승센터 주변 부대 상권이 활성화돼 주변 유동 인구 규모는 3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동대구역 주변은 고급화된 외관의 고층 오피스텔과 업무용 빌딩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이미 분양에 들어간 3개 주거형 오피스텔 단지에 이어 주변으로 1천 가구가 넘는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 단지가 들어설 채비를 하고 있다.
◆영남권 랜드마크 뜬다
국내 최초의 민자 복합 환승센터가 될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규모면에서나 경제적 측면에서 지역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이 시설은 KTX, 고속시외버스, 시내버스, 택시, 도시철도 등이 한곳에서 연결되는 초대형 교통복합시설로 부지 면적 약 3만6천360㎡ (1만1천 평)에 지하 7층, 지상 9층 규모다. 개발 이후 직접 고용인원만 6천여 명, 간접 고용 효과까지 합하면 1만8천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3만4천여 명에 이르는 취업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신세계 측은 기대했다.
유통분야 단일 투자 규모로 사상최대 규모다. 착공에 들어간 건물 외관도 기존 도심과는 차별화된다.
대구시와 신세계에 따르면 대구역 롯데백화점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평일 3만, 주말 5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규모가 휠씬 큰 환승센터 내 신세계백화점과 레저시설 이용객은 최소 2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2016년 말 완성 되면 규모나 건축 양식의 유형적 측면에서부터 경제유발 효과, 시민들의 생활 만족도 향상 등 무형의 자산까지 아우르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숫자로 본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부지 : 약 3만6천360㎡ (1만1천평)에 지하 7층, 지상 9층
-투자금 : 8천억원
-고용인원 : 6천여 명
-일자리 : 1만8천여 개
-취업유발효과 : 3만4천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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