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가 신입생들을 위한 새로운 인성교육 모델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톨릭 이념을 바탕으로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대구가톨릭대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4박 5일간 '신입생 HCC' 캠프를 열었다.
인성(Humanity), 창의성(Cr eativity), 공동체성(Commu nity mind) 함양을 목표로 열린 이번 캠프에서는 재미있고 유익한 인성교육과 함께 신입생들의 학교 생활 적응을 돕고, 대학 소속감을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3천여 명의 신입생들은 지루할 틈이 없었다. 학교 측에서 준비한 참여형, 프로젝트형 프로그램을 통해 친구들뿐만 아니라 교수 및 선배들과 다양한 활동을 즐겼다.
첫날 24일에는 ▷입학미사와 입학식 ▷캠프 입소식 ▷대학생활 안내 설명회 ▷무용학과 댄스공연 ▷뮤직&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학교 측은 대학 신입생 행사에서는 드물게 학부모 오리엔테이션을 함께 진행했다. 학부모 150여 명을 대상으로 HCC 캠프를 소개하고 총장 인사 및 학교비전 안내에 이어 '학부모의 역할'에 대한 특별 강연 시간을 가졌다.
25일 둘째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는 단과대학별로 살레시오수녀회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살레시오수녀회는 청소년의 인성'전인교육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곳. 다양한 수행 미션을 통해 생각'마음, 행동이 성장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신입생들은 10~12명이 한 모둠을 구성해 학교로고 퍼즐을 맞추는 '로고가 멋져요', 네일에 서로 그림을 그리는 '손톱끝 마음 물들이기' '3층 인간탑 쌓기' '모둠원 함께 200개 윗몸 일으키기' 등 20개 미션을 차례로 수행했다. 신입생들은 협동심을 발휘하거나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성취감을 느꼈다. 전기에너지공학과 김준식 학생은 "함께 미션을 수행하며 낯선 친구도 알게 됐다. 모둠원이 함께 제기를 차는 미션이 특히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학과별 HCC 프로그램을 동시에 실시했다. 학생들은 학교 또는 학과 홍보 동영상 제작, '내 인생의 비전과 로드맵' 작성, 전공 관련 동영상이나 영화를 본 뒤 감상문 쓰기 등의 과제를 수행했다.
학생들은 교내 각 부서별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기초교양교육원은 '내 안의 창의력을 찾아서', 교수학습개발센터는 '학습 진단검사를 활용한 효과적인 공부방법 찾기', 중앙도서관은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내 손안의 도서관'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또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1학기 수강신청을 하고, 교수 및 선배와의 대화 등을 통해 학교 생활을 미리 준비했다.
최동호 학생취업처장은 "건전하고 유익한 내용으로 캠프를 구성했다.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4박 5일간 교내에서 실시한 이번 '신입생 HCC 캠프'가 신입생 대상의 새로운 교육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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