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열린 마음 달성 주민, 의리·애향심도 강해"…권용섭 씨

달성사랑 각별, 지역발전·이웃돕기 솔선수범…대구안동향우회 회장도 맡아

"달성 주민들은 의리가 있고 애향심이 매우 강해요. 더구나 열린 마음으로 토착민과 이주민 간의 화합도 잘 이루는 것 같아요."

대구 달성에서 45년간 잔뼈가 굵은 권용섭(61) 씨.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을 하는 그는 지역사회 발전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언행일치를 목숨처럼 여기는 그는 어릴 적에 아버지를 여의고 장남으로서 가족생계를 책임지면서 자수성가한 오뚝이 인생이다. 그는 달성에 사는 이웃 주민들을 보면 자신의 고생이 떠올라 자연스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 다사에 거주하는 그는 다사복지회 회원으로 5년 넘게 활동하고 있다. 매년 설 명절이 오면 회원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 40여 가구를 방문해 선물과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달서복지관에도 10여 년 동안 개인적으로 매월 일정액씩 성금을 전달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달성과 안동에도 매년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달성은 관광 인프라를 잘 갖춰져 훌륭한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어요. 가창에 체험형 관광레저타운 개발도 필요하고요."

그는 지역 개발에 남다른 복안을 갖고 있다. 참꽃, 기암괴석, 대견사가 유명한 비슬산은 힐링, 관광을 아우른 종합개발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또 동물원 유치를 하고 있는 하빈은 단순한 동물원만 갖추기보다 종합적인 테마파크를 조성해야 한다는 견해다. 그는 달성은 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 조성 등 성장발판을 갖추고 있지만 첨단기업 유치가 부진해 아쉽다고 했다.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했으면 해요. 우리 사회도 그들을 이방인으로 대하지 말고 따뜻한 마음으로 품어주기를 바랍니다."

그는 민주평통 자문위원 활동을 14년째 해오고 있다. 평화통일을 민족 최대의 과제라 생각하는 그는 지역의 민주평통 행사라면 적극 동참하고 새터민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밖에도 그는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법무부 범죄예방위원을 비롯해 대구시양궁협회 부회장, 대구지방법원 민사조정위원 등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는 이런 활동으로 대구시장, 검찰총장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매일정치아카데미 1기 동기회 회장인 그는 새누리당 달성지구당 부위원장, 대구시당 부위원장을 각각 맡고 있다.

"안동 사람들은 올곧은 선비정신의 품성을 지니고 있어요. 좀 무뚝뚝하긴 해도 의리와 책임감이 강하고 불의와는 잘 타협하지 않아요."

그는 올해 대구안동향우회 회장도 맡았다. 그는 임기 동안 튼튼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향우회 활성화에 역점을 두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구안동향우회는 2010년 조직돼 산하에 학교 동창회와 면향우회, 기관향우회 등 20여 단위 향우회가 활동하고 있다.

그는 부회장과 이사 등 임원진을 크게 확충해 향우회 활성화에 노력할 방침이다. 향인들 중에 고문 변호사를 위촉해 향인들의 생활법률 상담 서비스를 실시, 향인들의 권익보호에 나설 예정이다. 또 매년 가을에 읍면 대항 체육대회를 개최해 향인들의 화합도 다져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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