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상 꿈꾸는 젊은 춤꾼들

2014 대학무용제 20~26일 아양아트센터

지난해 열린 제1회 AMDF 대학무용제 공연 모습. 아양아트센터 제공
지난해 열린 제1회 AMDF 대학무용제 공연 모습. 아양아트센터 제공

아양아트센터가 20일부터 26일까지 '2014 AMDF(Ayang March Dance Festival) 대학무용제'를 개최한다.

지난해 처음 열린 AMDF 대학무용제가 올해 2회째를 맞는다. '무용 공연에 적합한 공연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아양아트센터 블랙박스극장에서 명성 있는 지역무용축제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또 각 대학 무용의 특성과 흐름을 살펴보고, 무용 공연의 생동감과 역동성을 관객과 공유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무용제에서는 대구경북지역 4개 대학 무용 관련 학과가 참가해 현대'한국'실용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각 학교별 공연은 ▷영남대 20일 오후 8시 ▷대구가톨릭대 22일 오후 6시 ▷대구예술대 24일 오후 8시 ▷계명대 26일 오후 8시에 열린다.

첫 무대를 여는 영남대는 인생에 대한 작품을 준비했다. 모든 상황을 돌이킬 수 없지만 다시 출발선에 선 사람들의 심리를 움직임으로 표현한 '온 유어 마크'(ON YOUR MARK)와 우리 삶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하는 '지금 어디쯤 왔을까'를 선보인다. 모두 변인숙 안무가의 작품이다.

대구가톨릭대의 경우 자연과 생태를 주제로 한 작품이 눈에 띈다. 자연과 조화를 추구하는 인간의 삶을 표현한 '누가 바람을 보았나요'(안무 박현옥)와 생태감성으로 자연을 성찰하는 몸짓 '하늘연못'(안무 오레지나)이다. 또 외모지상주의 세태를 꼬집고, 자기 합리화의 부조리를 비판하는 '불편한 합리화'(안무 허진)와 기억을 주제로 한 '메모리'(안무 루이스)도 공연한다.

대구예술대는 충돌'융합'순환의 변증법을 표현한 '봄의 제전'과 희극인 찰리 채플린의 모습을 작품 소재로 차용해 일상적인 동작을 춤의 영역으로 끌어 온 '모던 타임즈'를 준비했다. 둘 다 전효진, 노진환 안무가가 공동 안무를 맡았다.

계명대는 발레 작품인 '보석 중 에메랄드'(안무 이정일)와 양반을 풍자하는 탈놀이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해학 2014'(안무 장유경),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표현한 '터닝 오버 어 뉴 리프'(Turning over a new leaf, 안무 최두혁)를 무대에 올린다. 전석 1만원. 053)230-3311, 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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