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가 1일과 2일 4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다.
교섭단체 대표 자격으로 처음 자리에 선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일 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인정하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논의하고자 한 요청에 답해달라"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또 "'민생'안보'합리적 개혁'을 새정치연합이 지향할 3대 중심으로 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치 변화를 이끌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안 대표는 우선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가 매월 첫주 정기적으로 회동하는 '민생개혁회의'와 '국가대타협위원회'를 제안했다.
민생 문제는 복지, 교육, 주택, 의료, 일자리 등 5대 과제로 세분화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 ▷공교육 정상화 ▷소형주택 공급, 전월세 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제 도입 등 주택정책 지원 ▷의료 공공성 강화 ▷일자리 늘리기를 제시했다.
안보 문제에 대해선 '여야공동 대북특사단'을 만들어 통일을 준비하자고 했고, 합리적 개혁 과제로는 ▷선거구획정위원회 독립 ▷책임정치 실현 등을 내놓았다. 국정원 등 개혁 문제를 다룰 '국가권력기관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전날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관련, 공식 사과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했다. 최 원내대표는 "기초공천 폐지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여권에서 공식 사과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또 "여야 무쟁점 법안을 쉽게 처리하도록 하는 '그린라이트법'을 정하자"고 제안했다. 국회선진화법을 이른 시일 내 개정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교섭단체 대표'5선 이상의 의원으로 구성되는 원로회의 설치 ▷법사위 자구심사제도 개선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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