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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이야기] 한 자녀 더 갖기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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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신문에서 '한 자녀 더 갖기 운동'을 하자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다.

식사 중에 불쑥 찾아오는 손님이 있다면 수저 한 벌 더 얹으면 되는 일이지만, 이와 다르게 한 자녀 더 갖기 운동으로 식구가 늘어난다면 경제적 부담과 엄마의 체력소모가 클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이 운동에 동참하는 이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생각한 적이 있었다.

설쳐대는 아들 하나 키우는 데도 진이 다 빠지는데 둘은 엄두도 못내는 상황에서 자녀 많이 두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느냐고 생각했던 적이 불과 얼마 되지 않았다.

유치원을 졸업한 아들이 동생 낳아 달라고 노래를 부르고, 아이 아빠 또한 본인이 외동으로 커왔으니 너무 외롭다며 둘째 가질 것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마흔에 새삼스럽게 또 배불러야 하나? 아들 이만큼 키워놓고 이제 조금 편해지려는데 또? 하는 생각이 든다. 직장에 결근까지 하며 열감기하는 아이를 밤새 업어서 재우기도 했던 고생스런 지난날이 주마등처럼 스쳐 간다.

두 남자의 소원을 강하게 뿌리치면서도 내 안에서 꿈틀대는 '딸 하나 있었으면!'하는 욕망은 숨길 수가 없다.

'한 자녀 더 갖기 운동'에 참여해야 하나! 어쩌나! 밤새 고민해봐야겠다.

김원희(대구 북구 칠곡중앙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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