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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단원고 측 학생 구조 거짓 발표에 학부모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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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8시 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인근 해상에 침몰한 여객선에서 구조대원들이 긴급 구조작업을 펴고 있다.(해양경찰청 제공)
16일 오전 8시 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인근 해상에 침몰한 여객선에서 구조대원들이 긴급 구조작업을 펴고 있다.(해양경찰청 제공)

수학여행을 떠나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탄 여객선이 침몰한 가운데 생사여부가 확인된 학생은 오후 3시 현재 77명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날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모든 학생들을 구조했다는 학교 측의 발표는 거짓으로 드러나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6일 안산 단원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5분께 전남 진도 부근 해상에서 침수된 세월호에는 2학년 학생 32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학교 측에서는 이날 오전 11시6분께 단원고 2학년 학부모들 전체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학생 전원구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언론 등을 통해 2학년 정차웅 학생이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학교 측에서는 오후 2시20분께 기자회견을 열어 생존 확인 인원이 77명이라고 말을 바꿨다.

앞서 학교 측에서는 사고가 난 지 2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9시50분께가 돼서야 '수학여행단이 탑승한 여객선이 고장으로 선체가 기울었다. 학생들은 모두 안전한 상태'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지금껏 사고현장으로 출발하지 못한 일부 학부모들이 이 학교 2학년 교무실에 설치된 상황실 앞으로에 몰려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안산교육지원청에서는 장학사 5명을 급파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구조 여부가 왜 학부모들에게 잘못 전달 됐는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전날인 15일 오후 6시로 출발이 예정돼 있던 여객선이 오후 9시께가 돼서야 출발한 데에 대해서도 항의가 이어졌다.

한 학부모는 "학교 측이 아닌 지인들에게 사고 소식을 접해 학교로 달려왔다"며 "전날 오후 아들에게 연락이 와 안개가 많아 출발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들었는데 무리하게 출발을 강행한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단원고 관계자는 "학생들이 구조되는대로 학부모들에게 상황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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