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엿새째인 21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최후의 생존자 수색에 총력을 쏟고 있다. 구조팀은 수중 투입 인원을 늘려 24시간 선체 진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수색범위를 넓혀 해상수색에도 나서고 있다.
미국'중국'네덜란드'일본 등 장비와 전문가들의 현장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 원격조종 무인잠수정(ROV'Remotely-Operated Vehicle) 2대와 운용 인력이 20일 오후 사고 해역에 도착, 수중 탐색에 투입됐다.
바닷속 난파선 탐사, 기뢰 제거 등 위험 임무에 활용되는 ROV는 관측함과 케이블로 연결해 원격 조작하는 방식으로 해저 영상을 전달받아 수중을 탐색한다.
21일 오후에는 네덜란드 수상 구난 전문업체인 SMT사의 전문가 3명이 구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해경은 세월호를 설계'건조한 일본 관계자들에게 사고 수습을 위해 현지로 와달라고 했고, 중국에는 바지선 2척과 유압 기중기(크레인) 2대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사고 현장은 조류가 가장 느려지고 수위도 낮은 '소조기'를 맞았고, 파고나 시정도 양호한 편이다. 구조팀은 해경함정 90척, 해군함정 32척, 민간어선 90척과 헬기 34대, 잠수사 등 구조대원 556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팀은 4층 선미 쪽에 있는 다중 이용 객실, 휴게실, 오락실까지 수색 범위를 넓혀 선체 진입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팽목항, 체육관 등지에 모여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구조작업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선(先)구조, 후(後)인양'을 당국에 요구했다. 정부 측도 실종자 가족의 동의 없이는 선체를 인양하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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