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에 국민 모두가 슬픔에 잠긴 한 주였다. 나 역시도 한숨을 쉬지 않으면 도저히 마음이 답답해서 견딜 수 없었다. 모두 우리 주변의 일이라 가슴이 더욱 아팠다. 먹먹한 가슴을 안고 목요일 주간매일을 펼쳐 들었다. 첫 페이지를 보자마자 입가에는 잃었던 웃음이 피어났다. 푸른 잔디 위, 알록달록한 옷을 입고 해맑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 그래도 웃어야지' 마음속에 한줄기 빛이 들어오는 듯했다.
주간매일을 좋아하는 이유는 우리 주변 구석구석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도 자신의 위치에서 멋지게 살아가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차곡차곡 담아냈다. 한 글자 한 글자, 표정 하나 하나를 보며 마음을 뒤덮었던 어두운 기운을 잠시나마 거둘 수 있었다.
박준옥(대구시 북구 침산로21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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