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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탤벗 콘서트서 '세월호 침몰 사고' 아픔 느꼈다…"공연 수익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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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탤벗 콘서트서 '세월호 침몰 사고' 아픔 느꼈다…"공연 수익금 기부!"/사진.연합뉴스

영국 가수 코니 탤벗(Connie Talbot·14)이 지난 27일 내한 공연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가운데 그녀의 기자간담회가 다시금 주목된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코니탤벗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코니 탤벗은 "한국의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을 듣고 많이 울었다. 우리가 유족의 슬픔을 어떻게 할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다"며 "지금이 한국 국민이 슬프고 힘든 순간이라는 점을 안다. 그분들이 공연에서 조금이라도 행복을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코니탤벗은 내한을 앞두고 세월호 침몰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공연 수익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코니탤벗은 그간 국내 TV 등에는 출연했지만 단독 공연은 6년 만이다.

코니탤벗은 "환영해주시는 한국 팬이 너무 고맙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의 느낌을 담은 노래들이 있다. 이번 공연에서 (사고에 대한) 제 마음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자간담회에 동석한 코니탤벗의 어머니 샤론은 "처음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을 들었을 때는 이런 시기 공연이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면서도 "트위터에서 많은 분이 코니의 공연이 용기를 북돋을 수도 있다고 말해줘 공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결정한 이후 코니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작은 힘이나마 어떻게 보탤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수익금을 기부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한국은 저희에게 무척 특별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코니탤벗은 맑은 음색과 풍부한 성량으로 '노래 신동'으로 불리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국내서도 2008년 발표한 데뷔 앨범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가 3만 장 넘게 팔렸으며 여러 차례 방한했다.

한편 그의 공연 '코니와 친구들의 행복한 콘서트'는 지난 27일 오후 3시와 7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렸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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