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4일 송영훈 콘서트

4대의 첼로, 4색 화음

국내 최정상 첼리스트 송영훈과 중국, 스위스, 스웨덴을 대표하는 각기 다른 색을 가진 세계적인 첼리스트 3명이 함께 선사하는 4색 화음, 그 특별한 앙상블을 만나볼 수 있는 '송영훈의 4첼리스트 콘서트'가 24일(토요일) 오후 5시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 무대에서 펼쳐진다.

송영훈은 국내외 오케스트라와의 꾸준한 협연, 독주를 통해 세계적 연주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완벽한 기교에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연주와 출중한 외모로 클래식 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동양적인 빛을 발하는 중국의 리웨이친은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하여 이름을 알렸으며, 뉴욕타임스로부터 "아름다운 음색과 완벽하게 균형 잡힌 정확한 음높이로 연주하며 철저한 테크닉을 모두 갖췄다"는 찬사를 받았다. 로잔과 멘델스존 콩쿠르 등 다수의 국제 콩쿠르를 석권한 스위스의 조엘 마로시는 바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수석연주자로 활동했으며, 현재 프라하 체임버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럽의 자존심으로 통하는 스웨덴 출신의 클래스 군나르손은 자신만의 따뜻하고 심도 있는 해석으로 관객의 마음을 황홀하게 하는 첼리스트이다. 여러 명성 높은 페스티벌에 초청받고 있으며 세계를 돌며 실내악과 독주회를 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사무엘 바버 '현을 위한 아다지오'로 콘서트를 시작한다. 이어서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의 오페라 '포페아의 대관식' 중 'Pur Ti Miro' 게오르그 골터만의 '로망스&세레나데, Op.119 중 No.2 세레나데', 아스토르 피아졸라 '밀롱가의 천사', 카를로스 가르텔 '포르 우나 카베자'를 환상적인 화음으로 차례로 연주하며 1부가 마무리된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2부에서는 4첼리스트가 펼치는 특유의 감동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으로,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가 연주된다. 차이콥스키의 웅장한 선율을 4첼리스트만의 감성으로 거침없고 대담하게 표현한다. 또 차이콥스키가 가장 사랑했던 작품으로 알려진 이 곡은 4첼리스트를 위한 곡으로 재탄생한다. R석 5만, S석 3만, 싱글석 2만원.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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