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진전문대 작년 41명 해외로

해외 현장서 '맞춤스펙' 해외취업문 활짝

영진전문대가 해외 취업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교육부 대학 알리미사이트에 따르면 2013년 대구경북 지역 전문대를 졸업하고 해외 기업체에 진출한 인원은 모두 119명이다. 이 가운데 영진전문대 졸업생은 41명으로 지역 전문대 중 가장 많다.

영진전문대의 해외취업 비결은 ▷해외 어학연수 ▷해외 현지 학기제 ▷해외 인턴십 ▷교육부 글로벌현장학습 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해외 기업체와의 인력 양성 협약을 통한 맞춤형 교육과정'에 있다.

지난해 10명의 해외 취업 졸업생을 배출한 일본기계자동차설계반은 지난 2007년부터 ㈜TDM쇼난, ㈜다이이치 시세츠공업, ㈜세이브기연 등 12개 현지 업체와 협약을 체결했다. 일본기계자동차설계반은 매년 5월 모집공고 후 면접을 통해 재학생 40명을 선발하며, 일본 산업체 재직 경력이 있는 일본인 교수가 1학년 2학기부터 졸업 때까지 교육을 전담한다. 학생들은 1학년 겨울방학 기간에 일본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2주간 일본 현장실습 및 현지 어학교육을 다녀온다.

이후 일본 기업체가 직접 대학을 방문해 1차 면접을 하고, 2차 최종면접을 일본 현지에서 실시한다. 일본 기업체들은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한 영진전문대의 뛰어난 전공 실무 능력과 현장 적응력을 높이 사고 있다. 요코하마의 엔지니어링 업체는 지난 2012년 2명을 처음 채용한 이후 2013년 5명, 2014년 8명을 선발했다.

혼다자동차 설계협력업체로 올 3월 입사한 천정민(22) 씨는 "일본 취업을 목표로 일본어와 전공을 공부하고 현장실습으로 자신감이 붙었다. 현재 회사 중앙연구소에서 기계설계 일을 하고 있다. 재학시절 어학과 전공을 동시에 공부하느라 힘들었지만 지금은 최고의 선택을 한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대섭 지도교수는 " 글로벌 시대에는 해외에서 통할 수 있는 자기계발이 중요하다. 국내취업시장에 한정하지 말고 세계로 눈을 넓혀 갈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영진전문대는 이 같은 글로벌 프로젝트의 하나로 올 한 해 재학생 300여 명을 해외로 파견한다. 국제관광계열은 이달부터 7월까지 일본과 중국에서 해외현지학기제를 실시한다. 또 컴퓨터정보계열은 8월쯤 1학년 재학생 48명을 필리핀으로 파견, 2학기 내내 현지 전공 수업 및 어학 수업을 진행하는 등 계열학과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육부가 지원하는 글로벌현장학습 사업에는 모두 47명이 참여한다. 이미 36명의 학생들이 호주, 미국, 캐나다 등지로 출국했다.

이종웅 영진전문대학 취업진로처장(컴퓨터정보계열 교수)은 "2014학년도 현재 해외 취업 졸업생은 벌써 70여 명으로 지난해 대비 70% 정도까지 증가했다. 대학의 지원과 맞물려 학생들 역시 국내 취업시장에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세계가 인증하는 경력 쌓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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