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金, 가족의 힘 '3代 지원군' vs 權, 청년 지지층 '아들 부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김 후보, 부친·딸 맹활약…권 후보, 軍 복무 아들 대신 청년들이 '아빠 지킴이'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달 선거운동을 돕던 아버지와 청라언덕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동성로에서 김 후보가 딸 윤세인(본명 김지수) 씨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 측 제공(사진 왼쪽). 권영진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의 청년 지지자들이 1일 오후 권 후보의 선거 유세가 이뤄지고 있는 대구 두류공원에서 피켓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권 후보 측 제공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달 선거운동을 돕던 아버지와 청라언덕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동성로에서 김 후보가 딸 윤세인(본명 김지수) 씨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 측 제공(사진 왼쪽). 권영진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의 청년 지지자들이 1일 오후 권 후보의 선거 유세가 이뤄지고 있는 대구 두류공원에서 피켓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권 후보 측 제공

대구시장 여야 유력 후보들을 지근거리에서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언론에도 많이 알려졌듯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딸 윤세인(본명 김지수'27) 씨와 아버지 등 '3대 지원군'이 화제다. 반면 가족을 선거운동에 참여시키지 않겠다고 공언한 권영진 새누리당 후보는 청년 지지자들이 '아들부대'를 자처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가족을 총동원하고 있다. 김 후보 측은 아버지 김영룡 씨-김 후보-딸 윤세인 씨로 이어지는 3대가 김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특히 부친 김 씨는 노년층을, 윤 씨가 대학생 등 젊은 층을 나눠 맡으면서 김 후보 측이 3대의 '전담마크' 효과에 거는 기대도 크다.

예비역 공군 중령인 김 씨는 선거운동 첫날 김 후보와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노년층은 자연히 김 씨 담당이다. 어르신들이 많이 모인 곳이라면 대구시내 어느 경로당이든지 찾아가다 보니 지금까지 수백 곳을 방문했다. 김 후보 대신 버스요금 무료화, 틀니지원금 등 어르신 공약을 차근차근 설명하는 것도 부친 김 씨의 몫이다.

김 씨는 "노년층 반응이 좋다. 정당보다 인물을 선택하겠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힘이 난다"며 "온건하고 합리적인 부갬이가 청렴결백하고 올곧은 길로 가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일하길 바란다"고 했다.

탤런트 윤세인 씨는 동성로와 대학가 등 젊은 층이 많은 곳을 찾아가 '우리 아빠 김부겸을 도와주세요!' '제 아버지 김부겸의 대구 짝사랑을 받아주세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어 올리며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윤 씨는 "2년 전 아버지를 따라 대구에 이사 와서 두 번째 투표를 하게 됐고, 이번엔 사전투표를 했다"며 "대구의 미래를 위해 아버지 김부겸을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권 후보 유세현장에는 2일 오후 피켓을 든 청년들이 나타났다. 피켓에는 '권병장, 나라를 지켜줘! 아빠는 걱정 말고, 우리가 영진이 형 지킬게!'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이들은 지난주말부터 권 후보의 유세현장을 쫓아다니며 권 후보의 '아들부대'를 자처하고 있다.

권 후보의 아들부대는 최근 권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말한 권 후보의 아들 이야기를 계기로 결성됐다.

당시 권 후보는 "내 아들은 지금 국가의 아들인데, 너무 보고 싶다"며 "김부겸 후보의 따님이 부럽기는 하지만 군에 복무하고 있는 내 아들이 더 자랑스럽다. 아들을 선거에 개입시킬 의사는 없다"고 말했다.

김부겸 후보의 딸 윤세인 씨가 김 후보의 선거운동을 전폭 지원하며 나선 것에 대한 권 후보의 심경을 밝힌 것. 권 후보의 첫째 아들은 현재 공군 병장으로 복무 중이다.

권 후보의 청년 지지자라고 밝힌 대학생 김병준(22) 씨는 "얼마 전 김 후보의 딸이 학교를 방문한 것을 보고 아들은 아니지만 평범한 청년으로서 권 후보에게 힘이 되고 싶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2027년,...
대구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