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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노벨상 수상을 거부한 장 폴 사르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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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위해 매일 도서관을 찾던 앙투안 로캉탱. 여행가이자 역사 연구가였던 그는 가끔 구역질을 하곤 했고 구토의 원인을 알기 위하여 그날 그날 일어났던 일들을 일기로 썼다. 그리해서 나온 소설이 장 폴 사르트르(1905~1980)의 '구토'이다.

사르트르는 이 소설로 세계 문학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회고록 '말'이 호평을 받으면서 196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됐지만 수상을 거부해 더 주목을 받았다. 그는 노벨상의 서양 편중, 작가의 독립성 침해, 문학의 제도권 편입 반대 등을 수상 거부 이유로 밝혔다.

한국의 시인 김지하가 1974년 민청학련 사건 때 국가보안법 위반 및 내란선동죄 혐의로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자 김지하의 시 '오적'의 번역본을 받아 읽어보고는 곧바로 석방 호소문에 서명해준 일화는 유명하다.

문학 저술을 활발히 하던 그는 1971년 플로베르 평전 '집안의 바보' 1, 2권을 출간한 이후 갑작스러운 실명으로 저술 활동을 중단했다.

"인생은 B(Birth'출생)와 D(De ad'죽음) 사이의 C(Choice'선택)이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1905년 오늘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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