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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혼잡으로 버리는 돈 年 1조원…대구 비용증가율 전국 두 번째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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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히고 밀리는 도로 때문에 치러야 할 사회적 비용은 얼마나 될까?

대구는 교통 혼잡으로 말미암아 도로에 버려지는 돈이 연간 1조원에 이른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대구의 2012년 교통혼잡비용 추정액은 1조5천555억원. 이는 그해 대구 인구를 기준으로 1명당 101만원(차량 1대당 154만원)의 비용을 낸 격이다. 교통혼잡비용 중 승용차가 1조626억원(68.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다음은 버스 3천792억원(24.4%), 화물차 1천137억원(7.3%) 등의 순이었다.

문제는 대구의 교통혼잡비용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3년간(2010~2012년) 증가율을 보면 대구가 5.1%로 대전 7%에 이어 전국 7개 특별'광역시 중 두 번째로 높다.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증가율도 5.3%로 울산 5.9% 다음이다.

앞으로도 도로에서 낭비할 비용은 줄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2015년이면 대구의 교통혼잡비용이 1조7천68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10년(1조4천543억원) 대비 21.6% 늘어난 액수다.

한국교통연구원 도로정책기술연구실은 도시권의 교통혼잡을 줄이는 방안으로 ▷부족한 도로시설 공급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통한 승용차 이용 감소 ▷교통신호 개선 등 효율적인 도로 운영 ▷혼잡통행료와 승용차 함께 타기 활성화와 같은 교통수요관리 정책 도입 등을 제시했다.

※교통혼잡비용=교통수요의 증가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말한다. 구성요소는 차량운행비용과 시간가치비용으로 나뉜다. 차량운행비용에는 고정비(인건비'감가상각비'보험료 등)와 변동비(연료소모비'유지비'타이어 마모비 등)가 있다. 시간가치비용은 교통혼잡으로 발생하는 시간손실비용으로 수단(승용차'버스)과 목적별(업무'비업무)로 승차인원의 시간가치를 계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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