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3호선(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물동 23.95㎞) 개통을 앞두고 지역 부동산 시장에 3호선 효과가 뚜렷하다. 북구 칠곡지역 역세권 아파트 가격이 5년여 만에 약 2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소 주춤했던 지산'범물 아파트 가격도 지기개를 켜고 있다.
윤용태 부동산경제연구소가 내년 상반기 개통을 앞둔 대구도시철도 3호선의 역세권 30곳을 대상으로 착공 시점인 2009년 6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5년간 국토해양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상승폭이 큰 아파트는 시세가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이 기간 대구 아파트 가격은 평균 20% 상승했다.
'칠곡미래타운'(전용면적 85㎡)이 같은 기간 1억200만원에서 2억300만원으로 90% 상승률을 보였다. '보성서한타운2차'(60㎡)는 8천700만원에서 1억7천300만원으로 99% 상승률을 나타냈다.
팔달역'두산위브2001'(85㎡) 아파트도 같은 기간 1억900만원에서 2억1천500만원으로 97% 가 올랐다. 학정역 '학정청아람'(85㎡) 아파트도 1억6천만원에서 2억7천400만원으로 71% 상승했으며 북구청역 '고성'(60㎡)과 팔거역 '동화골든빌'(58㎡) 아파트도 각각 8천350만원에서 1억3천500만원으로, 1억1천100만원에서 1억8천만원으로 가격이 뛰었다. 팔거역 '칠곡네스빌'(85㎡) 아파트는 1억7천700만원에서 2억8천500만원으로 61%가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가격 상승률 상위 1~7위 아파트 가운데 6곳이 칠곡지역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산'범물지역 아파트 역시 3호선 효과를 보고 있다. 이 지역은 수성구이긴 하지만 아파트 가격이 저평가돼 있는데다 3호선까지 움직이면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윤용태 소장은 "도시철도 3호선 착공 및 개통 영향으로 아파트, 단독주택, 빌라, 원룸 등 주거용은 전반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며 "일반적으로 도시철도 효과는 도심보다는 외곽지역에, 개발지보다는 미개발지에 더 큰 가격 상승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연구소 측은 특히 도시철도 3호선 학정역 일대는 68만800㎡ 규모의 경북대 메디컬콤플렉스 복합단지 설립과 함께 3천7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 일대는 2'3차 가격 상승을 불러올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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