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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계열사 매각…군살빼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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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LNG터미널·포스화인 등 3곳 대상 선정

포스코가 계열사 매각을 통한 몸집 줄이기에 본격 나섰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4개월 전 취임하며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재무구조 개선 및 비핵심사업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포스코는 전남 광양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시멘트용 슬래그 제조업체인 포스화인, 조림 회사인 포스코-우루과이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도이치뱅크, 삼일회계법인, 안진회계법인을 각각 매각 자문사로 선정했다.

다만 민간 유일의 액화천연가스(LNG) 기지인 광양 LNG터미널은 수익성 및 시장가치(7천~9천억원 추정)가 뛰어난 만큼 일부 지분(49%)만 매각한 뒤 별도 법인으로 포스코가 경영권을 유지할 방침이다. 광양 LNG터미널은 인도네시아에서 들어온 LNG를 탱크에 저장한 뒤 기화 처리해 공급하는 설비다.

포스화인은 소재사업의 선택과 집중이라는 경영 방침에 따라 매각된다. 포스화인은 제철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슬래그를 분말화해 시멘트업체에 판매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수요와 영업이익률(12%)에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남미에서 조림사업을 하는 포스코-우루과이는 탄소배출권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2009년 설립됐다. 하지만 2012년 제정된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0년까지 국외에서 획득한 탄소배출권을 국내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

포스코는 지분매각과 비핵심사업 철수를 통해 기업가치 상승과 신용회복 등을 기대하고 있다. 구조조정은 경쟁력이 약하고 주력사업과 연관성이 낮은 계열사를 중심으로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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