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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트먼 대사 "그건 옛날 얘기…세계문화 접목 창조적 음식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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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옥 참 좋네요." 이달 6일 오전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대사가 대구 중구 종로의 '공감한옥게스트하우스'를 나서며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영국은 억울하다. 바로 음식에 대한 혹평 때문이다. 영국을 잘 아는 사람들도 "영국에는 '피시앤칩스'(생선과 감자를 튀겨 만든 영국의 대표 음식) 말고 먹을 게 없다"고 농담삼아 말할 정도다. 하지만 세계적인 스타 셰프인 제이미 올리버가 영국 출신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영국 음식의 매력이 반드시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 대사에게 물었다.

와이트먼 대사는 영국 음식의 힘을 '맛의 재창조'에서 찾았다. 그는 "영국 음식이 20, 30년 전에는 혹평을 받았지만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 영국은 전 세계에 문을 열고, 각국의 다양한 문화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영국 어떤 도시에 가더라도 전 세계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며 "영국 셰프들은 세계 음식을 영국적인 것과 '믹스'해서 새롭고 재밌는 요리를 많이 개발하는데 이것이 영국 음식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영국에는 그 나라에는 없고 영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창조적인 음식이 많다. 예를 들면, 중국에는 없는 중국 음식인 우리나라의 짜장면과 같은 것이다. 와이트먼 대사는 '치킨 티카 마살라'(Chicken tikka masala)를 소개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영국 음식은 피시앤칩스지만 영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치킨 티카 마살라"라며 "원래 인도 음식이지만 영국 스타일로 다시 개발한 것으로 인도에 있는 인도 음식점에는 이 음식이 없는 경우도 많다"고 웃었다.

그는 한식도 좋아한다. 좋아하는 한국 음식을 묻자 "닭갈비와 산채비빔밥, 삼겹살을 좋아하고 삼계탕은 여름 보양식으로 좋다"고 막힘없이 말했다. 최근 런던에는 한식점도 많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와이트먼 대사는 "요즘 유명 셰프들이 전통적인 한국 재료를 이용해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고 있다. 특히 김치는 영국에서 '슈퍼 푸드'로 불릴 만큼 건강식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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