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술은 분위기 좋은 칵테일바에서만 즐길 수 있을까? 최근 온라인에는 '홈메이드 칵테일 레시피'가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칵테일의 빛깔과 모양이 그럴싸하다. 놀랍게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든 칵테일이다. 실제 맛은 어떨까? 따라 하기 쉬운 홈메이드 칵테일 몇 개를 골라 직접 만들어봤다. 그리고 솔직한 평가를 해 보기로 했다. 맛과 모양, 난이도에 따라 별점을 매겨봤으니 칵테일을 만들 때 참고해보면 좋을 듯하다.
♣탱크버블 소주칵테일
재료: 소주, 사이다, 탱크보이(배 맛 아이스크림)
사이다와 아이스크림 때문에 단맛이 강한 술이다. 하지만 거부감이 들 정도의 단맛은 아니다. 아이스크림의 시원함과 사이다의 청량함이 어우러져 마치 시원한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 같다. 기호에 따라 술의 양을 조절해서 먹는다면 이보다 더 좋은 여름철 칵테일은 없을 것 같다.
맛 ★★★★☆
모양 ★★★★★
난이도 ★★★☆☆
♣유자청 맥주
재료: 유자청 3큰술, 맥주
시원한 맛만 있을 뿐, 밍밍한 한국 맥주에 질린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시도해볼 만한 레시피다. 맥주에 유자청을 넣어 숟가락으로 저어주면 금세 맥주 빛깔이 탁하게 변한다. 향이 약했던 라거 맥주에 은은한 향도 풍긴다. 맛은 달콤하면서 독특하다. 단, 맥주에 건더기가 떠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권하고 싶지 않은 칵테일이다.
맛 ★★★☆☆
모양 ★★☆☆☆
난이도 ★★☆☆☆
♣핫파워 소주 칵테일
재료: 소주, 파워에이드, 핫식스
잔에 세 종류의 재료를 섞었을 때 기대감이 컸다. 파란색의 스포츠음료와 노란색의 에너지드링크가 섞여 오묘한 빛깔을 자아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대감이 너무 컸던 탓일까. 맛은 기대에 반도 못 미쳤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맛이었다. 예쁜 빛깔이 아까워 비율 조절을 다양하게 시도해봤다. 파워에이드를 줄이고 핫식스 양을 많이 했을 때가 좀 더 좋았다.
맛 ★★☆☆☆
모양 ★★★★☆
난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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