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 속의 인물] 천왕성 발견한 윌리엄 허셜

여름철 북쪽 하늘에 빛나는 백조 자리의 왼쪽 날개 부분의 동남쪽에는 얇은 레이스 그물처럼 보이는 성운이 빛나고 있다. 그 모양이 무수한 베일이 교차된 것처럼 보여 망상 또는 베일 성운이라고도 한다. 이 성운은 약 5만 년 전 구석기시대에 폭발한 초신성의 잔해로 추측된다. 1784년 오늘 천문학자 윌리엄 허셜이 발견하였다.

윌리엄 허셜은 독일 하노버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살았다. 허셜은 원래 음악가였다. 젊은 시절 그는 24개의 교향곡과 7개의 바이올린 협주곡 등 수백 곡을 남겼다.

30대 중반 이후 천문학에 매진, 자신만의 반사망원경을 만들어 별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는 여동생이자 조수인 캐롤라인과 함께 자신의 관측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고 논문을 썼다.

허셜은 1781년 토성 바깥쪽에서 매우 느리게 움직이는 푸른빛의 어두운 행성을 발견하기도 했는데 오늘날 태양계의 일곱 번째 행성인 천왕성이다. 그의 천왕성 발견은 태양계의 범위를 크게 넓히는 계기가 되었고, 그 바깥 천체의 존재 가능성도 예측하게 함으로써 해왕성의 발견을 앞당기기도 하였다. 2천500여 개의 성단과 성운이 그에 의해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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