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에는 아시아올림픽위원회(OCA)에 포함된 45개국이 모두 출전한다. 36개 종목을 놓고 겨루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총 439개) 90개 이상을 획득, 종합 2위를 목표로 내세웠다.
대한체육회는 한국선수단의 경기력을 메달 전략 종목과 우세 종목, 약세 종목 등 세 가지 등급으로 나눠 분석해놓고 있다. 대한체육회의 분석에 따르면 금메달을 여러 개 획득할 수 있는 전략 종목에는 양궁과 펜싱, 볼링, 골프, 사격, 태권도, 테니스 등 7개가 이름을 올렸다. 또 금메달 획득이 가능하다고 예상되는 우세 종목에는 사이클, 승마, 핸드볼, 하키, 유도, 근대5종, 럭비, 요트, 레슬링, 야구 등 10개가 선정됐다. 금메달 획득이 어렵거나 소수일 것으로 보이는 약세 종목은 육상, 배드민턴, 농구, 복싱, 카누, 크리켓, 축구, 체조, 카바디, 공수도, 조정, 세팍타크로, 스쿼시, 수영, 트라이애슬론, 역도, 우슈, 탁구, 배구 등 19개다.
이번 대회 36개 종목 중 28개는 올림픽 종목이지만 야구, 볼링, 크리켓, 카바디, 가라데, 세팍타크로, 스쿼시, 우슈 등 8개는 OCA가 결정한 아시안게임 자체 종목이다.
아시안게임 등 국제 종합대회는 금메달 수로 국가 간의 순위를 가린다. 이 때문에 스포츠 강국들은 자국 선수들의 경기력을 고려해 전략 종목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아시아 스포츠의 맹주로 우뚝 선 중국은 배드민턴, 체조, 탁구, 역도 등에서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한다. 중국은 육상과 카누, 조정, 사격, 수영, 우슈 등 종목에서도 아시아 무대를 주름잡고 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육상과 수영, 유도에서 강세를 보여왔으나 최근 육상에선 중국과 중동세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볼링, 펜싱, 유도, 양궁, 골프, 태권도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번에 전략 종목으로 선정된 양궁과 펜싱, 볼링, 골프, 사격, 태권도, 테니스 등은 한국의 금메달 밭이자 효자 종목이다.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한국이 수확한 금메달 명세를 분석한 결과 이들 7개 종목이 한국 선수단 전체 금메달의 4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대회에선 96개의 금 중 38개가, 2006년엔 58개의 금 중 31개가. 2010년엔 76개의 금 중 41개가 이들 7개 종목에서 나왔다.
부산 등 3개 대회에서 태권도는 25개, 사격은 22개, 펜싱은 17개, 볼링은 15개, 테니스(정구 포함)는 13개, 양궁은 10개, 골프는 8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종목별 금메달의 수를 고려하면 양궁과 골프의 선전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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