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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파(派)? 모르면 조상 거주시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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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는 1世…1빼면 자신의 '代' 나타나

남양 홍씨 문정공파 분포지가 표시된 족보. 기자가 속한 문정공파 창사공 문중은 경북 의성, 군위 등지에 상당수 거주한다고 돼 있다.
남양 홍씨 문정공파 분포지가 표시된 족보. 기자가 속한 문정공파 창사공 문중은 경북 의성, 군위 등지에 상당수 거주한다고 돼 있다.
파를 알고, 몇 세인지를 알면 자신이 기재된 권과 면을 펼칠 수 있다.
파를 알고, 몇 세인지를 알면 자신이 기재된 권과 면을 펼칠 수 있다.
34세손인 기자는 위에서 두 번째 단에 이름이 올라 있다. 족보 간행 때 기자의 항렬에서 자손을 본 이가 없어 아래 단(35세)이 공란으로 되어 있다.
34세손인 기자는 위에서 두 번째 단에 이름이 올라 있다. 족보 간행 때 기자의 항렬에서 자손을 본 이가 없어 아래 단(35세)이 공란으로 되어 있다.

"파(派)와 세(世)를 알면 나도 족보 마스터!"

족보는 제작'편집 방법이 가문마다 다르고 복잡해 보는 법을 알지 못하면 단번에 내 이름조차 찾기 어렵다. 가족'친지가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추석에는 집안의 뿌리를 함께 찾아보자.

족보를 펼치기에 앞서 우선 내가 어느 파(派)에 속해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만약 파를 알지 못하면 조상이 대대로 어느 지역에 살았고, 그 지방에 어떤 파가 살았는지를 살핀다.

(사진 1)처럼 파보의 제1권 부록편 분포지에는 파별로 어느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지, 문중별로 어디에 얼마나 살고 있는지가 실려 있다. 그래도 파를 모르면 대동보를 찾아 확인해야 한다. 파를 알면 세계도(世系圖)에서 자신이 속한 파가 몇 권, 몇 면에 있는지를 알 수 있다.

파의 명칭은 파조(派祖)의 관작명(官爵名), 시호, 아호 등을 따 붙인 것이다. 파를 알았다면 그다음은 시조로부터 자신이 몇 세인지를 알아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세(世)와 대(代)를 혼동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시조를 1세로 하여 차례대로 따져서 정하는 것을 '세'라고 하고, 자신을 뺀 나머지를 차례대로 따지는 것을 '대'라고 한다. 따라서 세에서 1을 빼면 대가 된다. 예를 들어 34세손은 33대손이며, 34세손에게 시조는 33대조이다.

족보는 가로로 단을 갈라 같은 세에 속하는 자손을 같은 단에 배열하였으므로 자기 세의 단만 보면 자기는 물론 형제, 4촌 등을 찾을 수 있다. 대가 끊겼을 때는 아래 단이 공란으로 남게 된다.

만일 자신이 몇 세인지를 모른다면 항렬자로 세수를 되짚어야 한다.

혹 족보에 올려진 이름과 호적이나 실제 불리는 이름이 다르면 보명(족보에 기록된 이름'譜名)을 알아야 한다. 언제부턴가 이름을 지을 때 집안 전통에 따른 항렬을 쓰지 않는 사례가 많아졌지만, 족보에 이름을 올릴 때는 반드시 항렬자를 넣은 이름을 기재한다. 따라서 항렬자와 보명을 모른다면 아무리 족보를 뒤져봐도 자신을 찾을 수 없다. 최근에는 항렬자 옆에 호적상의 이름을 기록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족보에는 이름과 생년월일, 사망연월일, 학력, 관직, 국가에 공을 세운 내용 등이 기록된다.

홍준표 기자 agape1107@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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