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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빈농의 아들에서 의병장으로 숨진 채응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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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신적자가 횡행하여 권세를 희롱하므로 송병준(宋秉畯)'이완용(李完用)과 같은 7적(賊)'5귀(鬼)의 살점은 2천만 동포가 모두 씹어 먹고 싶어 한다.'

조선의 운명이 기울던 시절, 빈농(貧農)의 아들로 태어나 동학혁명과 열강의 침탈 속 일제의 침략 야욕이 노골화되던 세월을 만나 남다른 의협심의 의병장으로 구국 활동에 앞장서 매국노 처단을 외친 채응언(蔡應彦'1883~1915)의 격문(檄文)은 격렬했다.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1914년 12월 2일 자)가 '적괴 채응언'이란 제목으로 "'''남보다 건장하므로… 무뢰한의 두목이 되었고 위인이 총명하므로 항상 의협한 기운이 있는 일을 하고 빈민을 이용하여 부자를 협박하는 등…"이라 전할 만큼 의협 남아였다.

1907년 7월 의병부대에 투신, 능력을 인정받아 소모장(召募將) 직책으로 군사를 모으는 일을 했고, 1908년엔 매국노 질타와 항일 촉구 격문으로 3천 리 강토와 국권 회복을 호소했다. 의협심으로 불탔기에 '결코 함부로 인명 재산을 탈취하지 않고, 헐벗은 옷과 나쁜 밥(惡衣惡食)을 달게 여기고 부하와 침식을 함께하며 간 곳마다 털끝만치도 범하지 않았다.' 일제의 군과 경찰시설 및 통신시설 파괴, 친일파 처단 등으로 간담을 서늘케 했다. 워낙 민첩해 체포 전담반, 현상금, 사단병력 동원 등 일제의 총력 검거작전도 속수무책이었다.

그러나 군자금 조달 활동 중 1915년 7월 붙잡혀 그해 오늘 사형 선고 뒤 11월 평양감옥에서 순국했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정인열 서울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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