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노동시장 구조를 개선하려면 청년 인턴기업을 확대하고 제조업과 동반성장이 가능한 지식서비스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대구상생고용포럼과 대구 고용·노사민정협의회는 18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대구지역 노동시장의 구조와 고용 증대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대구경북연구원 이춘근 인재개발센터장이 '대구지역 노동시장의 고용구조와 일자리 창출과제'에 관해 발표하고, 남재량 한국노동연구원 노동정책분석실장이 '최근 노동시장의 구조와 고용 증대방안'에 관해 발표했다.
대구의 고용환경은 경북이나 전국 평균에 비해 열악한 형편이다. 15~64세 고용률 추이를 보면 2013년 기준 대구는 63.1%로 경북 66.3%에 비해 낮고, 전국 평균 64.4%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대구의 실업률은 3.3%로 경북이나 전국평균 3.1%에 비해 다소 높았다. 또한 2013년 대구 대기업 상용근로자의 월평균 급여액은 259만9천929원으로, 이는 전국 평균에 비해 78.2%에 그쳤다.
이 센터장은 "대구의 청년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선 지방정부내 청년일자리부서를 강화하고, 대구형 청년창업기금 설립을 검토해야 한다"며 "특히 고용효과가 높은 서비스산업의 고용창출을 위해 제조업과 동반성장이 가능한 지식서비스산업 중 디자인, 자재조달, 물류, 금융, 컨설팅, 시장조사, 글로벌 마케팅, 소프트웨어 등의 분야를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 실장은 완성차 해외생산에 따른 핵심 부품의 국내조달, 국제공급망의 부상 등과 같은 상황 변화를 고려한 자동차 부품산업의 국내 고용창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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