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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사랑 정신 되새기며…칠곡 '낙동강 호국길 자전거 대행진'

동호회 회원 등 1,300여명 참가 5km·20km 구간 나눠 행진

매일신문사 주최
매일신문사 주최 '2014 낙동강 호국길 자전거 대행진'이 28일 오전 자전거 동호인 1천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낙동강 칠곡보 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려 참가자들이 칠곡보 공도교를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일환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자전거 동호인들은 칠곡보 공도교를 지나 관호산성~호국의 다리~303고지~328고지 등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자전거길 20㎞ 구간을 달리며 호국의 의미를 되새겼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제2회 낙동강 호국길 자전거 대행진이 28일 칠곡보 생태공원과 낙동강 자전거길 일원에서 열렸다. 오전 9시 30분 개막식에 이어 700여m를 도보로 이동해 칠곡보 공도교 끝에서 6'25참전 21개국과 UN기를 단 50사단 칠곡대대 장병으로 구성된 기수단이 앞장서고 참여 내빈과 MTB동호회, 일반참가자들이 뒤따르는 방식으로 5㎞와 20㎞ 구간으로 나눠 진행됐다.

본격적인 대행진이 시작되고 칠곡군청 MTB동호회 회원들이 맨 선두에서 참가자들의 길잡이로 나서자 대회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칠곡보 공도교 난간에 설치해 놓은 451m 길이의 6'25전쟁 스토리 보드를 보고는 탄성을 자아냈다.

안상호 매일신문사 중부본부장은 "낙동강 호국길 자전거 대행진은 경상북도와 칠곡군의 풍부한 호국역사 자원과 낙동강 자전거 길을 결합해 경북의 호국 정체성을 확립하고, 참가자들의 호국안보 의식과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칠곡군이 호국의 고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의식 경북도 보건복지국장은 "수많은 호국자원을 보유한 칠곡군이 평화대축전과 호국길 자전거 대행진 등을 통해 외지인을 불러들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것은 지역 마케팅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대행진 끝에 열린 경품 추첨에서는 훈훈한 모습도 나왔다. 103명이 기수단과 안전요원으로 참여한 칠곡대대에서 대상인 김치냉장고에 당첨되자 필요한 곳에 써달라며 이를 칠곡군에 기증한 것. 권승호 대대장은 "국가와 지역에 봉사하는 것은 군의 당연한 임무이고, 최고상은 지역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도리다"고 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과 낙동강 호국길 자전거 대행진 등의 호국행사를 통해 칠곡군이 호국의 고장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백선기 칠곡군수, 안상호 매일신문사 중부본부장. 박의식 경북도 보건복지국장, 이완영 국회의원, 장세학 칠곡군의회 부의장, 장인희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추진위원장, 칠곡군 기관단체장, 칠곡군민, 왜관MTB동호회, 인근 시'군 자전거동호회원 등 1천300여 라이더가 참가했다. 김정숙 경북도의원은 불편한 몸이지만 개막식에 이어 출발 퍼포먼스까지 참여해 자전거 대행진의 의미를 더했다.

칠곡 이영욱 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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