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기술연구회와 산업기술연구회가 통합된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기초과학 분야를 등한시하고 융'복합에만 집중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홍의락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대구 북을 지역위원장)은 16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국정감사에서 "박근혜정부 과학기술 정책의 기본 기조가 융'복합이다 보니 기초과학 출연연구소들은 과학기술 정책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한국기계연구원장을 지낸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모두 융'복합 분야 과학자 출신이며, 박근혜정부의 첫 예산안이 반영된 2014년도 예산에서 산업과학을 다뤘던 산업기술연구회는 전년 대비 전체 예산이 7.6% 증가했으나 기초과학을 다뤘던 기초과학기술연구회 예산은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당장 가시적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산업과학과는 다르게 기초과학은 10년 뒤, 100년 뒤를 내다보고 투자해야 하는 분야"라며 "기초와 기본은 무시하고 실적과 효율만 따지는 과학기술 정책이 세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에게 "통합 연구회의 수장인 만큼, 근본적으로 접근법이 달라야 할 기초과학과 산업과학을 엄밀히 구분해서 과학기술 정책을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상현 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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