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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책!] 유럽의 미래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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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미래를 말하다/ 앤서니 기든스 지음/ 이종인 옮김/ 책과함께 펴냄

1946년 윈스턴 처칠이 '유럽 합중국'을 제안한 이후 70여 년이 흐른 지금, 유럽연합은 단일 통화, 미니 헌법인 리스본 조약, 유럽 내 국경을 없앤 솅겐 조약 등을 통해 내'외적인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분쟁과 자국 이기주의, 유로화 체제의 불안정 등은 미래를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

이 책은 유럽연합 지지자인 저자가 진단하는 통합 유럽 문제점과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담고 있다. 저자는 유럽연합이 민주주의와 효과적인 리더십이 결여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유럽연합의 행정을 두 개의 조직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이사회'집행위원회'유럽의회로 이루어진 첫 번째 조직 'EU1'은 이론적인 업무를 집행한다. 두 번째 조직 'EU2'는 막강한 실권을 갖고 있다. EU2의 멤버는 사실상 유럽연합을 운영하는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 프랑스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 유럽중앙은행과 국제통화기금 총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이들이 유럽연합을 지지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자국의 이해관계를 우선시하고 있으며 실행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없거나, 현실화할 수 없는 미래 전략과 로드맵이 유럽연합의 신뢰도를 하락시킨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현재의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이원화된 조직을 통합 운영하고 민주적이고 합법적으로 제도화된 리더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계획을 수립해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유로화 안정을 위해 독일의 구체적인 역할과 유럽식 복지제도의 존속을 위한 방안, 새로운 산업체계 구상, 자국 기업 국내 유치와 청년 도제 시스템을 통한 실업률 해결, 신재생 에너지를 통한 환경 문제 개선 등 다양한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336쪽, 2만원.

이경달 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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