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활, 세계를 향해 활 시위를 당기다'라는 주제로 닷새간 축제장을 뜨겁게 달궜던 '제1회 예천세계활축제'가 19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활'을 주제로 한 이색적인 축제와 함께 곤충나라 예천농산물대축제, 참우축제 등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던 이번 축제에는 15만5천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내 첫선을 보인 필드아처리(활 사냥터)와 국궁'양궁 체험장 등 유료 체험객만 5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판매액은 8억1천만원으로 지난해 6억2천만원보다 2억원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예천 참우도 40마리, 9천만원의 판매액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장도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개막식 다음 날인 목요일 비가 내리면서 입장객이 다소 줄었지만, 금요일 이후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주말에는 축제장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축제장 내 특설무대와 공연마당, 참우축제장에는 50회의 문화예술 공연과 무예 24기, 글로벌 활 시연단, 멀티미디어 쇼 등이 연일 이어졌다. 또 축제장 인근 남산공원과 무학정, 진호국제양궁장, 청소년수련관, 문화회관, 공설운동장 등 지역 곳곳에서도 각종 활쏘기 대회와 군민체육대회, 백일장, 뮤지컬, 단샘다례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제56회 예천군민체육대회와 16회 예천 군민의 날 기념식에는 가장 많은 2만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반면 축제 초반 세계활전시관 내 콘텐츠 부족과 축제장 부스 배치 문제 등 행사 운영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또 활축제를 상징하는 관광 상품 미개발, 글로벌 활 시연단을 활용한 프로그램 부족, 축제장 바가지요금 등이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한편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은 물론 축제장 곳곳을 지켰던 부스 운영자와 자원봉사자, 경찰관 등은 안전사고 하나 없이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큰 힘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활 체험장 자원봉사에 나선 경북도립대 유아교육학과 학생 50여 명과 무학정 및 양궁장 관계자 등 자원봉사자 200여 명은 활의 고장 예천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홍보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축제장을 찾아 활을 쏘고 기뻐하는 관광객들의 웃는 얼굴을 보면서 그동안 축제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노고가 싹 씻기는 듯하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풍성하고 행복한 축제를 만들어 신도청시대를 대표하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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