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 이동진료차량 지원사업이 수도권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대구경북권에서의 실적은 제로였다.
국회 보건복지위 이종진 새누리당 국회의원(대구 달성)은 국제보건의료재단 국정감사에서 "의료 소외계층인 외국인 근로자가 무료 이동진료차량에서 진찰을 받은 것이 대구경북에서는 한 건도 없다. 어떻게 된 일인가"라며 지적했다.
국내 외국인 근로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고 이동진료차량 지원은 2008년 44차례에서 2013년 114차례로 159%나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재단의 사업 실적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이뤄져 활동 범위가 매우 좁다는 것이다.
이 의원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8월까지 모두 338건 중 서울 74건, 경기 220건, 인천 4건, 부산 1건, 대전 3건, 강원 10건, 충청 19건, 전라 7건으로 대구경북만 쏙 빼놓고 이뤄지고 있었다.
이 의원은 "국제보건의료재단은 수도권으로 활동범위가 제한된 사유에 대해 사업 담당자 1명에 예산이 부족해서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 지원을 나갈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다고 하고 있다. 하지만 강원도는 10건, 충청도는 19건, 전라도는 7건이나 된다"고 따져 물었다.
대구경북의 외국인 노동자는 7만여 명으로 강원권 1만4천 명보다 5배 많다. 호남권의 5만 명 보다도 2만 명 가까이 많다.
서상현 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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