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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데이터로 환경재난 미리 알고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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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녹생융합기술硏 10년 200억 투입 국비 연구

계명대 녹색융합기술연구소 박상원 교수(사진 맨 왼쪽) 팀은 환경 기업,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계명문화대 등과 컨소시움을 구성, 녹조 등 환경 재난을 조기에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계명대 녹색융합기술연구소 박상원 교수(사진 맨 왼쪽) 팀은 환경 기업,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계명문화대 등과 컨소시움을 구성, 녹조 등 환경 재난을 조기에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빅 데이터와 같은 ICT기술과 환경공학 기술을 활용해 녹조 등 환경재난을 조기에 예측하는 국비 연구가 지역 대학에서 진행되고 있다.

계명대 녹색융합기술연구소 박상원 교수 연구팀은 올해 5월부터 미래창조과학부의 '환경재난·재해의 조기감지를 위한 다형 영상 및 복합센서 데이터 기반의 분석·예측 기술 개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10년간 200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재해재난 연구 프로젝트다.

연구총괄을 맡은 박 교수는 "국내의 재난·재해를 관리하는 기술은 선진국의 60% 수준에 불과한 수준이어서 ICT 융합을 통해 이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가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된 데는 UN산하기구인 UNEP(유엔환경계획·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와 지속적 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이다. 태국 방콕에 있는 UNEP는 지난해 환경정보시스템 구축과 이에 필요한 개도국 환경정보 역량강화를 위한 추진방안(UNEP-Live)을 확정하고 우리나라에 적극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

박 교수 팀은 녹조, 미세먼지, 도시열섬, 도시혼잡도 등 환경오염과 관련된 다양한 유형의 재난·재해 발생을 예측하기 위해 위성영상이나 센서, SNS 정보 등에서 정보를 수집·가공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스캐닝 플랫폼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는 환경공학기술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USN(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온톨로지 추론 기술 등 다양한 ICT기술들의 적절한 융합이 관건이다.

이번 과제를 수행하는 계명대 컨소시엄은 환경기술을 갖춘 기업, ICT기술을 보유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실무분석능력을 갖춘 계명문화대 연구팀으로 구성됐다. 계명대 녹색융합기술연구소는 환경재난·재해 조기감지 및 예측 통합모니터링 시스템의 요구사항 등을 도출하고 ICT 기술과 융합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할 예정이다.

계명문화대 김윤갑(소방환경안전과) 교수팀은 박 교수 팀과 협업해 환경오염센서 데이터들을 실측분석해 ICT기술과 융합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가 성공하면 낙동강 유역의 녹조 등 오염 조기 감지가 가능해 재난 관리체계를 첨단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앞으로 10년간의 연구결과가 UNEP-Live에 활용되면 동아시아 지역의 국토환경정보를 통합관리 할 수 있고, 우리나라가 그 주도권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우리나라가 UNEP-Live 동북아센터 및 글로벌 센터를 유치하는데 이번 연구결과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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