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가을도 막바지에 다다른 11월이 됐다. 계절이 바뀌면 많은 여성은 패션과 헤어는 물론, 메이크업에도 많은 변화를 시도해 보고 싶어 하지만 마음뿐이다. 올가을에는 1990년 주류를 이뤘던 깨끗하고 매끈한 피부에 강렬한 눈 화장이 특징인 진한 화장법이 대세이다.
성숙미와 우아함까지 갖춰 성숙한 여인의 느낌을 자아내는 아이메이크업이다. '버건디 메이크업'으로 도도하고 낭만적인 가을 여인으로 변신해보자.
◆올가을, 버건디 컬러가 대세
트렌디한 화장으로 매력을 발휘할 키워드는 작년에 이은 버건디(Burgundy) 컬러이다.
블랙 위주의 강하고 진한 스모키 메이크업이 아닌, 올가을 트렌드에 맞춘 고혹적 버건디 컬러의 '내추럴 스모키 메이크업' 말이다.
먼저 자신의 피부 톤과 비슷한 색상, 더 정확히는 본인의 피부색과 잘 어울리는 파운데이션의 선택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부색이 다소 희거나 핑크 톤이라면 핑크빛이 살짝 감도는 파운데이션, 반면 피부색이 다소 어둡거나 노란 기미가 감도는 피부에는 살구색을 띠는 파운데이션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 시판되고 있는 몇몇 브랜드는 전자는 쿨(Cool-C로 기재), 후자는 웜(Warm-W)으로 구분하여 판매되고 있다.
고혹적 스모키 메이크업은 차분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해야 하기 때문에 본인의 피부보다 너무 밝은 제품을 바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윤곽을 강조하고 싶다면 T-zone 부분에 하이라이트와 얼굴 라인에 세이딩 처리를 한다. 눈썹은 헤어 컬러와 맞춰 아이섀도로 최근 유행에 맞춰 굵게, 눈썹 숱이 없다면 어두운 갈색 마스카라로 눈썹을 정돈해준다.
눈 화장은 눈두덩 전체와 눈밑에 피부 톤과 비슷한 펄감 없는 섀도로 베이스를 발라주는데, 경계 없이 자연스럽게 바르기 위해 부드럽고 넓은 브러시를 추천하다. 동공이 있는 중앙에는 골드 혹은 펄 베이지를 올려 눈에 입체감을 주고 눈두덩이의 앞머리와 뒤쪽은 톤 다운된 펄 버건디 섀도를, 아이라인 부분에는 진한 펄 브라운으로 포인트를 준 후 경계라인부터 펴주어 눈매에 깊이감을 주어 아래로 눈을 내렸을 때 브라운 섀도의 매끈한 펄감이 고혹적으로 연출되게 한다.
블랙 펜슬로 속눈썹 사이사이를 채우듯 아이라인을 얇게 그려주는데, 눈 뒤쪽까지 길게 연결해 눈을 강조하고 버건디 립컬러를 입술 전체에 바르는 게 부담스럽다면 입술 안쪽에만 진하게 틴트를 바르는 것도 좋다.
매혹적인 컬러로 알려진 버건디 컬러는 여인으로서의 분위기 있는 연출을 위해 많이 사용되지만 컬러가 진하기 때문에 섬세하게 발라줘야 하며 진한 립을 바를 경우 립라이너의 사용은 필수적이다.
이는 컬러의 지속력을 높여주며 시간이 지나면서 올라오는 유분으로 인해 입술 주름 사이로 빠지는 컬러를 잡아 깔끔한 입술화장이 오래갈 수 있게 해준다.
김수정(수성대학교 뷰티스타일리스트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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