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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한 안동 양반들도 의식 개혁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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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청 시대 맞아 자성 목소리, 질서·청결·칭찬 안동 범시민 추진 결의대회

안동의 도시 슬로건은 '정신문화의 수도'이다. 이에 걸맞게 전통문화와 가치에 대한 안동 사람들의 자부심은 전국에서 으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폐쇄적이며 외지인에게 친절하지 못하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많다. 경북 신도청 시대를 앞두고 안동'안동 사람들의 범시민 의식개혁 운동이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이에 앞장서겠다고 나선 것은 안동시다. 시는 지난 9월 안동지역 기관'단체장, 기업'학계'정당 인사 등 60여 명으로 구성된 '도청맞이 범시민운동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권영세 안동시장, 이재업 안동상공회의소 회장)를 발족했다. 7일에는 안동시민 1천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어 선진 시민의식 함양 분위기를 확산해 나간다.

추진위는 앞으로 '질서'청결'친절'칭찬' 등 4가지의 시민의식 개혁운동을 생활문화 운동으로 펼치고, 안동지역 기관'단체와 신도시 이전 기관'단체들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안동 정착 도우미'로 나선다. 버스와 택시, 안동 진입로 등에 질서'청결'친절'칭찬 안동을 홍보하는 내용의 홍보탑을 설치하고 기관'단체별 자율적 실천운동을 전개한다.

도청맞이 범시민운동추진위원회는 7일 결의대회에서 ▷거리'교통'공중질서 등 3대 질서 지키기 적극 실천 ▷가정과 업소마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실천 등 청결운동 ▷하회탈의 미소로 친절 안동 이미지 제고 노력 ▷서로를 칭찬하는 안동 만들기에 앞장서기로 다짐한다.

추진위 공동위원장인 권영세 안동시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신도청 시대를 앞두고 좀 더 친절하고 밝은 시민'사회가 돼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이제 웅도 경북을 이끌 중심도시로서 외형뿐 아니라 시민의식도 변화해야 한다"고 시민의식 개혁운동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유교적 인문가치를 통해 21세기 지구촌 정신문화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한국정신문화재단도 '생활문화 실천운동'을 편다. 한국정신문화재단은 내년부터 농촌마을과 택시 등 운송회사, 식당이나 시장골목 등 분야별로 한두 곳씩 시범지역으로 정해 '생활문화 실천운동'을 벌인다. 재단은 시범지역에 '남을 배려하고 친절하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등을 집중적이고 꾸준히 교육, 생활문화로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다.

이용태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은 "오랫동안 몸에 밴 무뚝뚝함과 퉁명스러움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꾸준히 반복적으로 교육, 생활문화로 습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선진화된 시민의식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은 여러 선진국에서 선례를 찾아볼 수 있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재건에 경제와 정신문화라는 2대 요소가 함께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작은 친절운동'을 추진했고, 싱가포르는 '예절이 우리의 생활양식'(Courtesy is our life)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979년부터 '예절운동'을 추진해 친절하고 깨끗하며 질서의식이 가장 발달한 나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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