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경상북도 출자기업 경북통상㈜(대표이사 박순보)이 원화 강세 등 수출여건 악화에도 매출이 전년대비 44% 증가하는 등 경영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통상의 10월 현재까지 매출은 137억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총 매출액은 173억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수출여건 악화에도 경북통상의 매출이 크게 신장한 것은 지난 1월 현 박순보 대표이사 취임 후 공격적인 해외마케팅을 펼친 노력의 결과다. 3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미국과 유럽 연합의 대 러시아 경제제재로 블라디보스톡, 사할린 등 극동러시아 지역 농식품 부족 사태를 미리 예측해 수출 물량을 대폭 증대시켰다.
또 엔화 가치 하락 및 반한 감정 확산 등으로 일본 시장 환경이 예전에 비해 악화되고 있으나 일본 바이어를 한국에 초청해 적극적으로 지역 농산물 수출 상담을 펼친 끝에 일본 엔화가 전년대비 15% 하락했음에도 일본지역 수출 물량을 확대시켰다.
경북통상은 설립 이듬해인 1995년 총 매출액이 14억원이던 것이 올해는 10월 현재 137억원으로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박순보 대표는 "환율하락 등으로 농식품 수출 기업이 위기에 직면한 지금이야말로 공격적으로 해외시장 다변화 및 품목 개발 노력을 펼칠 시기"라며 "올해 말 창사 20년 만에 최초로 주주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매출 200억원을 달성해 경북도 농식품 수출확대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경산 김진만 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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