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케이티김 사진전…세계적 패션사진가의 컷

갤러리미르

세계적인 패션사진 전문가인 케이티김(KT KIM·53) 사진전이 대구 미르치과병원(대표원장 권태경) 갤러리미르(대구 중구 공평로 미르치과병원 2층)에서 열리고 있다.

이달 3일 시작된 전시회는 내달 28일(일)까지 계속된다.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사진작가 케이티김은 이번 전시에서 전 세계 패션계의 저명인사를 감각적으로 포착한 사진 24점을 선보인다. 케이티김은 독창적인 관점의 앵글을 통해 패션사진계에선 독보적인 인지도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웬만한 세계적인 브랜드의 국내 패션지의 표지는 물론 특별 섹션을 장식했다.

'VOGUE KOREA' 이명희 편집장은 그에 대해 "다섯 살 꼬마아이 같은 '순수한 열정'과 퓨마처럼 재빠른 '동물적인 순발력', 평범한 현장사진으로 전락할 법한 사진들조차도 그의 날카로운 눈과 재빠른 손, 본능적인 감각을 거치는 순간 놀랍게도 화보에 근접한 놀라운 비주얼 퀄리티로 승천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전시를 주최한 갤러리미르의 박현진 대표는 "패션사진가로서 세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케이티김의 이번 사진전을 패션과 섬유의 대표 도시인 대구에서 열게 됐다는 점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이 얼마나 값지고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이번 전시를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작년 말 뉴욕에 이주한 케이티김은 현재 UN과 제휴되어 있는 'F4D'(Fas hion 4 Development) 재단의 아트디렉터로서, 반기문 사무총장이 주도하는 '유엔모자보건프로젝트'에도 활동 중이다. 이에 앞서 2002년에는 뉴욕과 아바나에서 촬영한 『스트리트 스마트』를 펴냈으며, 이 작업을 '마담 휘가로'에 기고한 것을 계기로 패션 포토그래퍼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2004년에는 아시아 사진가로는 유일하게 구찌의 톰 포드 회고록 사진집 『TOM FORD』에 그의 사진 두 컷을 실었다. 또한 그의 작품은 뉴욕 소더비 경매사에서 정식 초대 전시를 한 바 있다. 2013년 아예 뉴욕으로 이민, 현재는 '온더리스트'(ON THE LISZT)라는 회사를 운영하며, 유엔 협력재단인 F4D의 아트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2011년부터 봉사와 나눔 활동에도 앞장서, 말라리아로 고통받는 아프리카에 모기장을 보내는 운동을 후원하는 국내 행사의 기획 및 총감독을 맡아 UN재단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053)212-1000. www.mir 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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