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물포럼은 유치 과정에서부터 외교부, 국토교통부, 대구시, 경상북도가 긴밀한 협력을 해 만들어낸 쾌거입니다. 특히 내년 세계물포럼은 수도권에서 벗어나 비수도권에서 치러지는 세계적 규모 국제행사입니다.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대구경북의 세계적 위상을 크게 높일 것으로 봅니다."
김관용(사진) 경북도지사는 "내년 물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물 산업을 대구경북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유치 과정에서부터 대구경북이 공조를 잘 해온 만큼 앞으로도 대구경북이 잘 협력해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세계물포럼조직위원회, 중앙정부, 한국물포럼'대경물포럼 등과 공조 시스템을 잘 가동하고 있습니다. 2012년 개최권 공식 인수를 시작으로 2012년 물포럼지원특별법 제정, 2013년 제7차 세계물포럼조직위원회 가동과 킥오프 미팅 개최에 이어 지난 2월 사전점검회의, 4월 이해당사자회의까지 대구와 경북은 긴밀한 공조와 협조체계로 대회 준비를 잘 하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이번 물포럼이 대구경북의 한뿌리 상생정신을 보여주는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구경북은 유니버시아드대회, 세계에너지총회,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 굵직굵직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과 노하우가 있습니다. 대구경북이 잘 협력해 행사 안전은 물론 입'출국, 숙박, 교통, 음식, 관광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김 지사는 내년 세계물포럼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고 했다. 글로벌 기업들에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물포럼을 글로벌 비즈니스로 연결시키겠다는 각오다.
"우리 지역 기업들은 세계물포럼을 마케팅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기업들이 이번 세계물포럼을 비즈니스로 연결, 물을 통해 먹고사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물을 경북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겁니다."
김 지사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수처리막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도레이사를 방문해 멤브레인 생산시설의 확대 투자 및 내년 세계물포럼 참여를 요청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는 것. 내년 대회가 더욱 빛나게 됐다고 김 지사는 설명했다.
"2000년 제2차 세계물포럼을 연 네덜란드는 '워터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물 강국으로 도약했습니다. 교토, 오사카 등에서 제3차 포럼을 연 일본도 아시아 물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했습니다. 많은 국가가 물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세계 물포럼 개최는 대한민국이 미래 물 관리를 선도하고 세계 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김 지사는 물 산업이 경북의 새로운 블루오션 산업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물을 통해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고용이 이뤄지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력양성, 연구개발에 대한 새로운 접근 등 혁명적인 발상이 필요합니다. 이런 혁명을 앞당기는 기회가 내년 세계물포럼입니다. 내년 세계물포럼을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그 여세를 몰아 비즈니스와 산업 쪽으로 연결한다면 물 산업이 미래 경북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신성장 사업이 될 수 있습니다."
김 지사는 전 세계적으로 3만5천여 명의 내외국인이 내년 세계물포럼 기간 중 경북을 찾는 만큼 경북의 문화와 멋,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효과도 누려야 한다고 했다. 도민 모두가 이들을 따뜻한 눈길과 친절로 맞아주기를 기대한다는 것.
"도민들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한 방울 한 방울, 작은 물방울이 큰 강을 이루듯이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과 응원이 세계물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보장합니다." 최경철 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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