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동해안에서는 최초로 청동기시대 탁자식 고인돌(사진) 1기가 울진에서 발견됐다.
울진군은 "지난달 6일 북면 나곡리 야산에서 등산을 하던 장상호(50'월성원전 총무차장) 씨가 고인돌을 발견했고, 경북도문화재연구원과 강원대 박물관 전문가들이 조사에 나서 청동기시대 탁자식 고인돌로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인돌의 석질은 화강암이며 상석은 길이 160~170㎝, 두께 50㎝ 정도이고 상석을 받치는 지석은 2개이다.
우리나라 고인돌은 일반적으로 탁자식, 기반식, 개석식으로 분류된다. 지금껏 울진에서 발견된 80여 기의 고인돌은 모두 기반식이거나 개석식이다. 또 탁자식 고인돌의 남방한계선은 경상남도 거창, 전라남도 영암'강진이다.
울진군 관계자는 "서울 이북과 내륙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는 탁자식 고인돌이 동해안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청동기시대인의 이동 경로와 당시의 문화적 교류 연구에 중요한 학술자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울진 강병서 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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