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가 대구상공회의소(회장 김동구) 주관으로 26일 대구상의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권영진 시장과 이동희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기업지원기관장과 금융기관장, R&D지원기관장, 기업 대표 등 23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경제동향과 대구경제
대구상의는 올 하반기 지역경제가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일본의 엔저, 유로존의 경기회복 지연, 신흥국의 성장 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전국대비 산업생산과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면서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평가했다.
올해 1~9월 산업생산(이하 누계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해 전국 증가율(0.7%)을 크게 웃돌았다. 업종별로 의약품, 의료정밀광학, 금속가공, 기계장비, 섬유제품, 자동차 등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올해 1~10월 수출실적은 64억6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최근 지역내 제조·건설·유통업 등 1천250개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악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지역기업들에 따르면 '호전'(21.7%)될 것이라는 응답보다 '악화'(49.0%)될 것이라고 보는 비중이 높았고, 업종별로는 '호전'은 제조업이, '악화'는 유통업이 가장 높았다. 제조업 중 호전 전망은 전기·전자가 36.4%로 가장 높았고, 섬유는 31.2%, 자동차부품 22.2%, 기계·금속 13.4%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건의 사항
지역 기업인들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토론'에서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요건 완화 ▷대구시 정책 2014년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 개최 자금 지원대상에 중소상장기업 포함 ▷건설현장 근로자파견 대상업무 개선 ▷외국인 근로자 숙련단절 방지 ▷중소기업 매출채권보험제도 운용방안 개선 등 총 5건을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산업부와 협의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요건 완화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고, 정책자금의 중소상장기업 포함에 대해서는 "상장기업이라도 기업여건을 감안해서 지원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동구 대구상의 회장은 "우리지역 경제가 최근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내년 전망은 밝고 희망적"이라며 "대구를 창조경제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는 권영진 시장의 강한 의지와 ICT 창조경제벨트 등의 역점시책이 불러올 시너지 효과가 기업의 기술혁신과 청년창업을 촉진시켜 지역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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