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2015-가면을 쓴 사람들 / 김용섭 지음 / 부키 펴냄
2013년부터 매년 라이프 트렌드 시리즈를 내놓은 저자는 2013년 '좀 놀아본 오빠들의 귀환'과, 2014년 '그녀의 작은 사치'에 이어 2015년 '가면을 쓴 사람들'을 부제로 정했다.
저자는 "우린 지금 역사상 가장 일상적으로 가면을 쓰는 '가면 소비 시대'를 살고 있다"고 꼬집으면서, 소셜네트워크 안에서 많은 가면을 써 왔던 우리에게 일상의 가면과 가식, 위선에 얽힌 라이프 스타일이 만들어 낼 새로운 욕망과 소비, 사회 문화적 변화가 크게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한다.
저자는 SNS의 피로감과 부작용으로 '안티SNS'가 새로운 트레드가 될 것임을 다루면서 클록(Cloak)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한다. 클록은 여러 소셜네트워크 계정과 실시간으로 연동되면서, 여기에 자신이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등록해 주면 그 사람의 현재 위치와 함께 거리가 가까워 지면 알람이 울리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는 사람들을 피해 완전히 혼자가 되고자 할 때 유용한 서비스로 연결이 미덕이던 소셜네트워크와는 반대의 접근이다.
킨포크(kinfolk)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도 주목할 만 하다. 라이프 스타일 잡지의 이름이자 하나의 트렌드 코드인 킨포크는 웰빙이나 힐링 등의 키워드가 개인의 진정한 행복보다는 소비적인 면에 치중했던데 비해 우리를 좀 더 느리고 여유롭게, 그리고 일상에 더 가까이 다가서게 만들어준다.
그 외에 일화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시작된 텀블러 사용을 넘어서 이어진 '마이보틀' 열풍, 쇼핑업계의 화두인 '쇼루밍족', 셀카열풍과 '셀카봉', 스마트냐 워치냐 뜨거운 손목전쟁 등 최근 한국사회의 자화상을 보여주고 그 현상의 의미를 짚어본다. 368쪽, 1만5천원.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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