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문화가정 출생아 출산율에 '큰 보탬'

경북 작년 1,274명…전체의 5.7% 차지

대구경북 내 전체 출생아 수는 줄고 있으나 다문화가정 신생아 수는 늘고 있어 전체 신생아 수 대비 다문화 신생아 비율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경북 신생아 가운데 다문화가정의 출산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3년 다문화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대구의 경우 다문화 출생아 수는 2011년 689명에서 지난해 722명으로 늘었다. 늘어난 수치는 소폭이지만 같은 기간 대구시 전체 출생아 수가 2만758명에서 1만9천340명으로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대조를 이룬 것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 전체 신생아 수 대비 다문화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율도 3.3%에서 3.7%로 늘어났다.

경북의 경우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의 비중은 경북 전체 신생아 대비 5.7%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4.9%)보다 0.8%포인트 높은 것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경북의 다문화 출생아는 2011년 1천313명에서 지난해 1천274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같은 기간 경북 전체 신생아 수가 2만4천250명에서 2만2천206명으로 대폭 줄어들어 다문화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율은 오히려 크게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에서 이혼한 부부 100쌍 중 11~12쌍은 다문화 부부로 나타났다. 다문화 이혼은 1만3천482건으로 전년 대비 1.6% 줄어든 수치이다. 비율로 보면 전체 이혼에서 다문화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11.7%로 파악됐다. 2009년(11.0%) 이후 최저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다문화 혼인 건수는 3년 연속, 다문화 이혼은 2년 연속 감소 추세"라며 "다문화 혼인과 이혼의 비중은 둘 다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문화 부부의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 47.2세, 여자 37.4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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