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이현동의 중고 자동차 매매단지 엠월드에 대한 부실시공 논란과 관련해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실시한 긴급안전점검(본지 12월 30일 자 5면)에서 붕괴 위험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긴급점검 결과 "벽, 기둥, 바닥 등 건물 일부에 미세한 균열은 보이나 당장의 붕괴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또 방화유리 파손, 천장 누수 흔적 등 현장 방문 점검 시 확인된 현상은 마감재 결함으로 발생한 것이지 건물 구조체의 변화로 인한 파손은 아니며 붕괴 위험 징후인 처짐, 뒤틀림, 기욺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마감재 일부에 균열이 확인된 만큼 관계 당국의 정밀안전진단 및 보수 공시 실시를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권장 사항으로 법적 구속력은 없으며, 관계 당국인 서구청이 긴급점검 결과를 토대로 고도의 기술적 판단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할 경우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지난해 10월 시행사 ㈜엠월드는 건물 준공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시공사인 두산건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국민안전처는 시설공단에 긴급 안전점검을 의뢰했고, 지난달 26일 공단 관계자들이 현장 점검을 했다.
허현정 기자 hhj224@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