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유가가 올해 내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12일(현지시간) 낸 보고서에서 3개월 후 유가 전망치를 WTI 기준으로 앞선 보고서의 70달러에서 41달러로 대폭 내렸다. WTI의 6개월과 1년 후 전망치도 39달러와 65달러로 낮춰졌다.
북해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도 3개월, 6개월 및 12개월 후가 각각 42달러, 43달러, 그리고 70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또 다른 투자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도 올해 브렌트유 평균 가격 전망치를 55달러로 앞서보다 15달러 낮췄다.
WTI도 14달러 하향 조정해 51달러로 끌어내렸다.
골드만 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마켓워치에 유가 약세가 2016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유가 하락으로 모두 2조달러에 달하는 석유업계 투자가 위기에 처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400여 개 석유'천연가스 투자 프로젝트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경고하면서 여기에는 9천30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셰일유 부문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골드막 삭스의 유가 약세 보고서 발표 이후 국제 유가는 더욱 추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29달러(4.7%) 떨어진 배럴당 46.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한때 46달러선이 깨져 배럴당 45.9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2.72달러(5.43%) 내린 배럴당 47.39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WTI와 브렌트유의 가격은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재협 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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