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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횟수 늘리는 대구시향, 앙코르 갈증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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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정기연주회 6회 매진…5월부터 이틀로 연주 늘려

#코바체프 수당 없이 지휘 "클래식 저변 확대" 힘 보태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던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가 올해 최대 4회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이형근 관장은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향 상임지휘자와 협의한 결과, 이르면 5월 정기연주회부터 연주 횟수를 이틀로 늘리는 데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코바체프는 추가 수당 없이 기꺼이 대구의 음악팬들을 위해 지휘봉을 들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대구에 애정을 드러냈다. 코바체프의 대구시향 1회 지휘 수당은 1만3천유로(약 1천600만원가량)에 달하지만 추가 수당 없이 연주 횟수를 늘리는 데 동의한 것이다. 코바체프는 "지역의 음악 발전과 클래식 저변 확대를 위해서 대구에 머무르는 동안에는 비용에 연연하지 않고 기꺼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하루 공연에 그쳤던 대구시향의 정기연주회가 이틀로 늘어나면서 공연 티켓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웠던 지역 클래식 팬들에게는 단비 같은 소식이 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공연 30~40일 전 티켓 판매를 시작하는 대구시향의 정기연주회는 조기 매진이 계속되면서 티켓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클래식 팬들이 상당수였다. 1월 29일 공연되는 2015년 대구시향의 첫 정기연주회는 이미 공연 3주 전 매진됐으며, 지난해 있었던 9번의 정기연주회 중 6회가 전석 매진됐다.

이 관장은 "합창석까지 모두 오픈해도 티켓을 구하고 싶다는 문의전화가 워낙 많았다"면서 "이미 연습한 레퍼토리를 한 번만 공연하는 것보다는 보다 횟수를 늘려 더 많은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취지에 코바체프가 흔쾌히 동의해 주면서 앞으로 더 자주 시민들과 만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남은 문제는 협연자와의 일정 조율이다. 이 관장은 "올 한 해 정기연주회 협연자와의 상의를 통해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보다 많은 시민이 클래식을 즐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심지어 코바체프는 '부득이할 경우 협연자를 제외하고 같은 레퍼토리를 연주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할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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